안녕하세요.
추천글은 물론이고 어디에 글 써본적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지만 그래도 용기내서 써 봐요..
저는 다른 문피아 독자님들처럼 글의 구성이나 문법적인 부분의 연결은 잘 모르고 읽지만, 글을 볼때 어떤 글은 참 편하게 읽히고 어떤 글은 거북하지 않게 읽힌다 정도로 구별해서 보는 것 같아요.
그런 부분 때문에 담담하게 서술하는 걸 좋아하는데,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환생자가 너무 많아” 는 문피아를 8개월 동안 보면서
이 정도면 뜰만한데? 왜 인기가 확 늘어나지 않을까? 싶은 작품이에요
주인공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전개하는데 메인 빌런, 또는 지나가는 악역임에도 환생자라는 점이 판타지 소설을 읽으면서 한번쯤 생각했던거라 더 호기심 있게 보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작가님의 인물배치, 그리고 묘사와 능력 인플레이션 조절이 이 작품에 빠진 이유이기도 하구요.
먼저 인물배치에서는 주인공 알렌과 상반되는 검왕이 영혼상태로 옆에 있어서 주인공의 독백을 질리지 않게 해주는것,
애정관계로 맺어지지 않는 루시와 주인공의 담백하지만 독특한 주종관계,
징그럽지 않을 정도로 적정 수준으로 설정된 가족관계...
등등 개성있는 인물들의 등장이 참 좋았던 것 같아요.
능력적인 부분에서, 주인공은 정말 빠르게 강해져요. 그렇지만 제가 다른 소설들을 읽으면서 걱정되었던 “아 저건... 어떻게 감당하시려고 그러지?..”
라고 드는 생각이 없었어요. 먼저 대방벽 밖의 적 이라는 가늠할 수 없는 수준의 적과 환생자들의 능력을 높게 상정해 두고,
대방벽 밖에 있는 적은 안쪽으로 모종의 이유로 들어오지 못하게 해두고
환생자들은 환생하면서 능력이 대폭 깎여서 환생하게 되니 주인공의 성장이 그렇게 부담스럽게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심리묘사는 주인공의 행동에 대해서 거북하지 않게 독자들에게 설명해 주는 느낌을 받아요. 그래서 내가 주인공에 대해서 몰입해서 읽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지금 100화까지 나왔지만 이야기가 상당히 짜임새 있게 나아가고 있어요.
아마 챕터를 구분해 보자면 최소 5까지는 상정해 두시고 지금 2가 마무리된 느낌이네요.
이렇게 쓰고 나니까 정말 두서없고 한숨만 나오지만 작가님한테 힘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써봤어요...
비도 추적추적 오는 이 날씨에 집에서 에어컨 틀고 누워서 이 작품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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