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에 들어온지 오래되었지만, 추천글은 세번째네요. ^^
소설이 참 재밌었습니다.
초반의 가벼움이나 이야기의 흐름이 생각보다 너무 매끄러웠고, 약간의 추리하는 상황도 좋았고, 적당히 쉬어가는 템포가 있어서 너무 머리 아프지도 않았거든요.
여주인공과 대체역사물에선 그리 잘 보기 힘든 빌런의 대치도 무척 재밌게 설정되어 있었습니다.
최근 몇 편은 약간 고구마랄까, 답답함이 들었지만, 역시 필력이 좋으신 작가님이라 그것도 잘 풀어내셨습니다.
현재 62편을 연재하셨는데 글이 흔들림이 없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각 캐릭터들이나 이야기의 흐름이 전처럼 한번에 쓸어버리자! 같은 스토리가 아니란 점은 매력인 동시에, 갑갑할 수 있는 부분인데도 무척 매력적으로 그려냈습니다.
다만, 계유정난 속 수양대군이나 모든 인물들이... ^^;;;
이름이 다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적응이 조금 어려우실 수 있지만, 그런 부분의 진입장벽을 빼곤 다른 문제는 없을 정도로 좋은 글입니다. ^^
1. 필력.
(전체적으로 글이 흔들림이 없는 편입니다.)
2. 잘 읽히는데다 오타없는 문장.
(정말 중요합니다. ㅠ ㅠ) 특히 대체물에서 완급조절이 제일 힘든 것이 현대어나 드립인데, 그런 점을 잘 조율하셔서 좋습니다.
3. 매력적인 빌런 캐릭터.
(의외성이 좋더군요. ^^ 대체물에선 제대로 된 빌런은 만나기 힘드니까요. 주인공의 시원한 전개가 매력인지라. ^^)
4. 성실함.
(아무리 좋아도 읽어주는 독자가 적으면, 상대적으로 작가님은 힘드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장편으로 연재하는 꿋꿋함에 감사드립니다.)
5. 긴호흡의 스토리 전개, 의외성
(계유정난은 보통, 주인공이 순식간에 쓱싹 하는 것이 포인트지만... 이 소설은 이 부분을 좀더 찰지게 다루었습니다. 저는 그렇게 봤습니다. ^^ 그리고 의외성은 보시면 아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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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맛에 맞지 않으셔도 돌 던지지 말아주세요. ㅎㅎㅎㅎ
주인공 중심으로 각 인물들의 이야기가 찰지게 잘 만들어진 소설입니다. 그런 인물들이 바뀐 역사속에서 의외성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이 대체역사의 묘미지만, 보통은 기본적인 성격과 틀 안에서 움직이는데...
이 소설은 좀 달랐습니다.
호불호가 갈릴 순 있겠지만, 읽어보시고 재밌었다 싶으신 분들께선
작가님께 응원이나 추천 꾹 눌러 주세요. ^^
숨겨진 좋은 글이라 생각해서 추천을 남깁니다.
------> 작가님께서 소설속 등장인물들을 원래대로 돌리셨습니다.
이전 : 적양대군 (실존인물 : 수양대군) - 현재 : 수양대군.
등장인물들이 전부 역사속 인물들로 반영하셨고, 허구의 인물들은 그대로 두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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