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많이 변질되었지만, 무협에 담긴 근본적인 주제는 의와 협이라고 생각한다.
이 작품을 한줄로 표현하자면,
조선판 정통무협이라고 할 수 있다.
20세기 한반도(대체역사)라는 독특한 시대적 배경은 꾀나 참신했다.
조선에서 무림인은 선비, 혹은 학사라 불리우며, 주인공은 성리학의 이치에 따라 옳바른 의를 행하려 한다. 그 밖에 다른 인물들도 나름 개성이 있고 재미가 있다.
-성리학이라고 너무 불편해 하지 말자. 사실 성리학 자체만 놓고 보자면 실용성은 없어도 그에 나오는 교리는 딱히 나쁘다고 말할 수 없으니까 말이다.
막 답답하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
중국의 무림도 나오고 일본의 사무라이도 나오지만 배경은 어디까지나 조선이다. 일본은 무조건 나쁜놈, 조선은 킹왕짱이라는 유치한 말을 하지 않는게,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무엇보다 작가가 성리학에 대해 나름 공부한 것 같다.
나는 제대로 못 알아 먹겠지만 말이다.
아직 조금 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국뽕을 좋아하는 본인으로써는 이런 작품을 읽으므로서 나름의 대리만족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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