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개성이라고 하는 특징이 사람마다 있지요.
저마다 인물과 성격이 다르고 같은 사람이 없으니 그 가짓수가 얼마나 많겠습니까?
헌데 또 분류하다보면 사람을 크게 몇가지로 나누기도 하고, 때론 다 비슷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문피아의 작품들에서도 그런걸 느끼곤 합니다.
와중에 개성있는 작품을 발견하여 나누고자 합니다.
완전 새롭냐고 물으신다면, 그렇지는 않습니다. 이것 저것 눈에 익숙한 것들이 들어옵니다.
초능력 시대, 특별한 마법사, 액션 활극.. 등등
그런데 이건 어떨까요? 심각한 애정사와 그에 따른 갈등, 다툼, 질투, 삼각관계 혹 사각관계..
이것 역시, 읽어왔던 독서 분야에 따라서 진부하게 느낄 분도 있겠죠.
그런데 이 작품엔 위의 요소들이 전부 함께합니다. 추석선물세트처럼!!;;
대개 소설에 주인공의 사랑과 갈등이 대체로 다 들어가 있지만, 소개하는 작품에선 그것이 더 진하게 느껴집니다.
사실 평소 읽는 글이 문피아 한정에, 통쾌하게 무언갈 박살내거나, 위기를 극복하고 결국 계속 싸우는 것에 치중된 소설만 보니까 그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연애고자 소설만 보다가 애정사도 다루는 소설을 보게 되었으니..
그러나, 단지 그렇기때문에 개성있다고 느끼는건가? 하고 생각해보니, 이 소설의 특질과 가치는 그것 뿐만이 아니라는 결론에 다다랐습니다.
큰 특징은 판타지 활극과 진한 애정사의 콜라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의 능력 설정이 독특하고, 인간의 감정을 깊이 파고 드는 것, 작가님의 다재다능해 보이는 지식으로 인해 그럴듯함이 확보되는 부분 등. 다른 특징들이 이렇게 있지만, 더 중요한건..
잘 쓴다는 거겠죠?
지금까지 말한 것들을 가지고서, 모나지 않은 필력으로 잘 버무려 결과를 내놓는게 작가님의 장점이라고 하겠습니다.
단점에 대해서도 말해볼까요? 심각한 애정사로 인한 고구마를 느낄 수 있다는 건데요.
제가 바라보는 시점은 그저 단점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말장난 같지만 고구마로 고구마를 극복했다고 할 만큼, 단점이 장점으로 바뀌는 작품이란 생각을 해봤습니다.
스타일적으로는, 초반부터 단번에 큰 쾌감을 주는 사이다보다는 글 전체적으로 그림을 짜고 마지막까지 질리지 않는 구성을 보여줍니다. 전작에서 그런 점이 돋보였죠.
거기다 아직도 무료!!
앞서 방금 말한바대로 초반의 사이다는 약한 느낌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흥미로움과 적당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여태껏 잘 따라가고 있습니다.
또, 전작품 '시간을 찟는 무신'의 완결성을 말하고 싶네요.
인기가 그리 높지 않아서 더 첨가되지 못한 스토리가 있으리라 (개인적으로)생각됨에도, 완결부에 받은 충격과 깔끔함이 기억에 남습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관통하는 듯한 느낌도 좋았고, 영화 캡틴 아메리카 1 마지막에 주인공이 깨어난 것처럼.. 연상되는 부분도 퍽 인상적입니다.
그래서 다음 작품인 현재 연재작에도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아직 완결을 논하기에 이르지만, 이 작품도 마지막까지 보는 '완결'의 맛이 있지 않을까?
지금 당장 내가 기대한 만큼이 아닐지라도 작가님의 의도아래 볼만한 그림이 나올 것을 기대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의 제목에 적었듯이 독자분들이 이 소설을 보며 조금 흔하지 않은 '색깔'의 느낌을 맛보실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Commen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