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에 나온 묘엽님의 신작입니다. 사실 묘엽과 야구 소설.
웹 소설을 어느 정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흔히 말해 기본 이상의 재미는 보장 하는 조합이죠..
근데 이번 묘엽님의 신작 소설이 다른 소설과 무엇이 다르냐고 말해보자면...
바로 시대 배경입니다. 1990년대.바로 스테로이드의 시대죠. 이 시대를 다룬 야구 소설은 제 기억에 거의 없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다른 때 보다 더욱 새롭게 느껴지면서 읽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몇몇 분들에게는 추억의 이름을 회상하게 만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네요.
우선 이 소설을 소개해보자면, AAAA리거인 주인공은 전성기 알버트 푸홀스의 타구를 맞고 그대로 동명이인의 몸에 회귀를 하게 됩니다. 골때리죠?
근데 주인공의 몸도 더 골 때립니다. 1992년, 흑인 폭동의 피해자 집안의 몸에 빙의하는 소설이죠. (당연히 가상의 인물입니다.)
이 소재를 어떻게 살리나 싶었는데 웃기게 잘 살리시더라구요. 보시면 알겁니다ㅎㅎ
그리고는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야구 소설 답게 비슷비슷 합니다. 야구를 시작하고 시원시원하게 전개가 되고 그게 다죠.
근데 좋은 건 재미있습니다. 네, 시원시원해요. 그리고 웃겨요. 그래서 지금 이 추천글을 쓰고 있는 거죠.
날 것의, 아직 문명화 되지 못한 그 시대의 감성을 정말 잘 살렸습니다. 중간 중간 인종 차별을 당하지만, 주인공의 주먹 앞에 모두가 평등해지고, 불화를 없애고 그럽니다. 제목에 왜 싸움이 들어가나 했는데 읽어 보시면 알 겁니다.
당연히 약쟁이 줘패는 것도 역시 까먹지 않고 보여주시구요.
이제 슬슬 메이저 드래프트 돼서 본격적인 스토리 라인이 시작될 것 같아서 탑승하시라고 글 써봅니다.
재미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너클볼 감성?이 느껴지는 글입니다.
이번 글은 묘엽 작가의 글을 재밌게 본 사람들이라면 실망 안하실 것 같습니다. 재밌어요. 한번 봐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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