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라온 분량 읽어보니까 슬슬 한국 단체 정리하고 세계무대로 진출하려고 하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스포츠물은 해외 진출하면서 재미있어지던데, 미국 진출 기념으로 조심스럽게 추천글을 올려봅니다.
이 소설은 UFC에 진출했다가 내리 4연패 당하고, 심각한 허리 부상까지 겹쳐 은퇴한 MMA 파이터 김두식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은퇴 후 방송생활을 전전하던 김두식은 우연한 계기로 각성하여 허리부상을 회복하고 시스템 창을 열 수 있게 됩니다.
시스템 창을 통해 김두식은 자신과 상대의 능력치를 비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기에서 이기면 코인을 얻고, 상대방의 스킬을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소설은 이 능력을 사용하여 김두식은 다시 MMA 선수로 복귀하여 여러 강자와 싸워나간다는 주 내용입니다.
우선, 이 소설의 추천하고자 하는 이유는 다른 스포츠물들이 주로 다루는 야구나 축구가 아닌 MMA라는 스포츠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원래 MMA를 좋아하시거나 스포츠물을 좋아하시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이 소설의 가장 큰 강점은 무엇보다도 리얼리티라고 생각합니다.
시스템 창물에 무슨 리얼리티냐 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이 소설에 시스템 창을 제외하면 판타지스럽거나 치트스러운 요소는 전혀 없습니다. 즉, 사기 스킬 하나 얻어서 단물 쪽쪽 빨다가 다음 사기 스킬 파밍해서 계속 스킬만 계속 갈아치우는 류의 소설이 아닙니다. 소설에 나오는 스킬 하나하나가 MMA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어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어떤 특정 스킬에 의존하기 보다는 여러 스킬을 그때그때 상황에 맞춰 활용하는 “김두식” 자체가 중점이 됩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MMA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전략들과 기술, 심리전 등 경기 묘사에 굉장히 힘이 들어가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경기 내내 필살기 남발하는 일본 스포츠 만화스럽지 않아서 좋고
나쁘게 말하면, 극적인 요소는 조금 떨어지는 편입니다.
두 번째로 스킬에 대한 설정이 상당히 상세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선수로부터 스킬을 구매한다고 끝이 아니라 그 선수의 나쁜 버릇을 고쳐 스킬을 더욱 발전 시키거나, 같은 계열 스킬 두개를 조합하여 새로운 스킬을 만든다는 점 등 작가님이 스킬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현재 딱 김두식이 국내 대회까지 정복한 상태인데, 앞으로 세계 대회에는 어떤 스킬이 나올 지 기대됩니다.
그외에도 쌍남자 스포츠 MMA답게 하렘은 커녕 아직까지 히로인도 마땅히 없습니다. 오직 시합만 집중하여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연애 전개가 싫으시고 본론만 계속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ㅋㅋ
단점으로는 작가님이 비문, 오탈자가 좀 많으십니다. 바로바로 수정되긴 하지만 오탈자에 민감하신 분들은 읽다가 턱턱 걸리실겁니다.
세줄요약
1 스포츠물을 좋아하는데 축구, 야구 말고 좀 신선한 스포츠물을 읽고 싶다. - 추천.
2 말이 되든 안 되든 걍 주인공 사기 스킬로 다른 놈들 뚜까패는거 보고 싶다. - 비추천
3 연애, 일상파트 지겹다. 걍 시합만 쭉 이어서 보고 싶다.- 추천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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