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소설속의 인물로 빙의합니다.
그런데 아... 망했습니다.
주인공이 빙의한 소설의 제목은 ‘이세계 스마트폰 영애’.
이세계로 소환된 한국인 여성(이하 여주)이 여기저기 깽판치면서 다니고, 거기에 휘말려든 남자들도 홀리면서 하렘 만드는 소설입니다. 여성향 하렘 판타지물이죠.
그런데 이 여주는 눈치가 엉망진창입니다. 남자들을 홀리고 다니면서 서로 안싸우게끔 케어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누구 한 명 딱 골라서 사귀는 것도 아닙니다.
그래서 이 하렘에 편입되면 남자들끼리 죽고 죽이는 미래밖에 남지 않습니다.
주인공은 이 하렘의 ‘차기’ 구성원 중 한명인 백작가 공자로 빙의합니다.
당연히 주인공은 이 지옥같은 하렘에 편입당하지 않기 위해 사방팔방 뛰어다닙니다.
그 과정에서 원래 악역이었던 주인공의 계모하고 꽁냥꽁냥하고, 그냥 버려지는 캐릭인 공녀도 구해주고, 죽을 운명이었던 악역보스도 부하로 삼습니다.
사이다는 많습니다. 주인공이 가진 능력으로 여주의 하렘 구성원을 줘패줍니다. 주인공하고 꽁냥꽁냥하는 계모를 괴롭히는 나쁜놈들도 줘패줍니다. 부하 괴롭히는 애들도 줘패줍니다. 아무튼 줘패줍니다.
고구마는 거의 없습니다. 발암캐인 여주는 여신의 축복을 받아서 그야말로 먼치킨이지만, 주인공은 현명하게도 여주하고 정면대결하는 대신 피해버립니다. 용돈을 줘서 내쫓거나, 여주 대신 퀘스트를 진행하거나, 여주가 꼬리치면 철벽치거나 하는 식으로요.
단점으로 귀족사회의 묘사가 좀 부실하고 개연성이 좀 떨어집니다만, 크게 거슬릴정도는 아닙니다.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아직 계모코인 안탄 흑우 업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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