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도직입적으로 추천드리겠습니다.
<빙의로 만능 용병이 되었다>
간만에 보는 찐득한 현대 느와르 소설입니다.
아니, 어쩌면 현대 용병물 혹은 액션 활극이라고도 부를 수 있겠지만.. 사실 이런 것들은 중요치 않습니다.
현대를 배경으로 했음에도 상태창이나 파이어볼 같은 류의 판타지가 없는, 그러면서도 화약과 총기류를 이용한 호쾌한 액션이 직관적으로 드러나는 이 장르를 파는 작가님은 사실 많지 않으니까요.
밀리터리, 격투기, 그 외의 현대 장비를 이용한 시가전이나 뒷골목 싸움이 나오는 소설을 찾는 분들이라면 딱 이 소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빙의로 만능 용병이 되었다'의 줄거리는 전반적으로 이렇습니다.
하나하나가 인간병기인 5명이 모여 만든 집단, 태피스트리.
전 세계를 떠돌며 전쟁 혹은 총칼이 필요한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이 집단이 애지중지하는 조카가 하나 있습니다.
네, 주인공입니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인해 생부를 잃은 주인공을 거둔 태피스트리는, 자신들이 임무를 하며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는 와중에도 주인공을 데리고 다니며 이런저런 기술들을 알려줍니다.
차문따기, 열선점화와 같은 뒷골목 기술에서부터 스로잉 나이프, 격투기와 독순술, 나이프 파이팅까지...
온갖 험지를 구르던 탓에 호신이란 이유로 5명의 인간병기에게 마치 과외라도 받듯 수많은 기술들을 몸에 장착한 주인공은, 그러나 자신들의 삼촌들처럼 전쟁터에서 구를 생각이 없습니다.
왜?
이제 막 만 19세가 됐거든요.
주인공이 평범한 삶을 살길 원하는 5명의 양부와 삼촌들에 의해, 막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어느 시점에서, '한 사건'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이 시점을 계기로 자신의 삼촌들처럼 몸에 피를 묻히는 삶을 살기로 합니다.
마피아에게 총칼을 박으며 복수를 하는, 그런 삶을 말이죠.
초반부부터 스포가 있어 말하기 그렇지만 이후로는 그야말로 '진짜배기' 액션 느와르 영화가 펼쳐집니다.
[ 특징 ]
이 작품은, 작가님께서 밀리터리 및 관련 영역에 조예가 있다는 점이 여과없이 드러나는 작품입니다.
마치 첩보 및 액션 영화에서나 볼 것 같은 장면들의 연속에, 척 하면 '아' 할 수 있는 묘사들이 도처에 산재해있습니다.
동유럽 어딘가를 배경으로 한 액션 느와르 첩보 영화처럼.
'폐공장, 클럽, 대형 마트, 세이프하우스' 같은 용어들이, '고배율 망원경 RPG 미사일, MP7, 수류탄'과 같은 용어들과 기가 막히게 조합되어 웹소설 시장에서는 쉽게 보기 힘든 맛을 냅니다.
한번 맛을 보면 쉽게 빠져나가기 힘든 그 묘한 맛을 내는 게 작가님의 전공인듯합니다.
[ 참고사항 ]
초반부 1, 2화에서 배경 및 인물 묘사 등이 나오는 간단한 빌드업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을 '이 소설이 어떤 맛을 내는지'에 대한 예고편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는다면 더 재미있게 이 소설만의 맛에 빠져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일독하시길 추강하고 싶습니다.
난독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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