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고장난 키보드를 오랫동안 사용해서 타이핑을 잘 안 합니다.
하지만 이 추천글은 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매주 토요일(오늘) 해주시는 연참과 최신 글을 읽고 감정이 복받쳐서요.
저는 해당 소설 작가님의 초기 전작부터 읽어온 ‘팬’입니다.
여기서 다들 짐작하시겠지만, 저의 추천글에는 객관성이 없습니다. 열렬한 신봉자이기때문에 그럴 수 없습니다.
요즘 이 글을 읽는 독자 분들께서 자주 댓글에 남기는 글이 하나 있습니다.
‘X플릭스로 가세요 제발.’
전 오늘 처음으로 이 글과 똑같은 댓글을 남겼고, 지금 이 추천글을 쓰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보내고 싶습니다.
어디로 보내든 뭔가 일을 내려면, 소문을 내야겠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의 글을 읽고, 더 많은 저와 같은 팬들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물론 각자의 취향이 존재하기때문에 제가 재미있다고 다른 모든 분들께 재미있을 순 없겠지만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이 소설은 첩보물입니다.
이 소설은 스릴러물입니다.
이 소설은 그냥 미쳤습니다.
초기의 정적이고 안개에 낀듯 도저히 알 수 없는 스토리라인은 아마 많은 분들께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주인공이 어떤 강제적인 사건으로 고국을 떠난 뒤부터 이어지는 전개 과정과 그것을 풀어내는 능력은 정말 미쳐버렸습니다.
주인공도 미쳤지만 그렇게 의도하고 만든 작가님도 미쳤습니다.
캐릭터 하나 하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정교함과 각자가 가진 매력은 작가가 얼마나 많은 노력으로 이미지를 부여했을 지 눈에 선합니다.
이것도 능력이 없으면 누구나 쉬이 할 수 있는 작업이 아님을 압니다.
복잡할 수 있는 스토리 과정 속에 정교함을 잃지 않으면서 이해하기 쉽도록 풀어내는 능력은 작가가 전작들부터 이어져 온 고유한 능력입니다.
주변 상황묘사 또한 이 전개과정에 타당한 근거가 되도록 잘 녹아있습니다.
플롯과 플롯이 이어지는 과정에도 아무런 거슬림이 없고, 자연스럽습니다.
이런 작은 디테일 하나 하나가 모여, 저는 이 소설에 가차없이 빨려들어 갈 수 밖에 없었고, 저는 소설 속에서 희노애락과 긴장감을 함께 향유합니다.
두서가 없는, 저의 형편없는 추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미치도록 사랑스러운 소설을, 저는 여러분과 함께 하고싶습니다.
읽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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