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돌은 2회차의 작가님 신작입니다.
가출 소년으로 집사 취직한 주인공과 새침떼기 아가씨(여중생)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열립니다.
개성과 사랑이 넘쳤던 가족의 상실로 인해, 외로움을 떨치기 위해 아가씨는 아이돌이 되겠다고 나섭니다. 자기 부모님과 같은 만남을 기대하면서요. 보모로써 진학을 염두에 둬야하는 주인공으로서는 기함할 일이지요. 그럼에도 아끼는 마음에 아가씨의 아이돌 활동을 서포트하면서, 한 편으로는 평온한 미래를 지키기 위해 적당한 시점에서 털어내려는 속내를 가집니다.
이 작품에서 재미를 느낀 점은 아가씨의 소악마 같은 속내입니다. 내숭이 엄청 심한데 가진 인형의 복화술로 진심을 드러내지요. 마냥 착하거나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주 싸가지 없지 않는, 매력의 균형점을 잘 잡고 있는 것 같아 계속 보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현재로선 유사가족의 정감 위주이고, 연애는 없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릅니다. 완결을 10년 후로 잡는다면 적령기이기도 하고요. 분량도 짧은 편이니 가볍게 한 번 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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