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도 좋고 필력도 좋은 소설인데 제목이 좀 어그로입니다.
주인공은 후작가의 기사입니다.
주인공의 나라는 이웃나라와 전쟁에 승리하는데, 정복한 나라에서 세금을 무겁게 거두려는 후작의 의견에 주인공은 정면으로 반대합니다.
후작은 주인공한테 빨개벗고 성 한바퀴를 뛰고 오면 이 나라 사람들이 내야할 세금을 줄여주겠다고 하는데, 주인공은 바로 옷 다 벗고 성 한바퀴 뛰고 옵니다 (이래서 제목이 벌써 벗은 영주님인가 봅니다)
이후 변방의 영지를 하사받은 주인공은 말그대로 영지 발전에 힘쓰며 가난한 영지를 살리기 위해 어촌도 만들고, 몬스터 침공에 맞서 싸우고, 대규모 원정에도 나섭니다.
이 글의 장점은 주인공의 성격이 쾌활하고 밝다는 겁니다.
빨개벗고 성 한바퀴 뛰고 오자마자 주인공이 한 말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대물을 증명했으니 그리 손해는 아니다. 오히려 앞으로 끊이지 않을 여난이 걱정이다.’
이런 여유가 느껴지는 주인공의 성격이 장점인 글입니다.
필력도 좋고 스토리도 괜찮은데 제목이 좀 아쉬운게 흠입니다...
Comment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