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가님 지인임을 먼저 밝힙니다.
이 소설은 현대인인 건달 유협이 삼국지 시대의 어리고 무능한 황제 유협으로 회귀되어 벌이는 코믹활극입니다.
주인공은 삼잘알인데다 성격도 개차반이라 어린 황제를 멋대로 휘두르는 그 안하무인 동탁한테도 기싸움이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짝짜꿍이 되어 양 사이드로 시녀들 끼고 삽니다. 돈도 아주 많이 밝힙니다.
주인공이지만 건달이니까요.
여느 소설의 주인공처럼 뭐 무게 잡거나 권선징악? 그런게 없습니다.
덕분에 삼국지 소설이지만 삼국지 소설같은 느낌보단 웃긴 현대물 같기도 하고 삼국지를 빙자한 무협물 같은 느낌도 들어 삼국지를 잘 모르는 분들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진입장벽이 낮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본편보다 번외를 더 재밌게 읽긴 했습니다. 본편이 주인공 위주로 진행된다면 번외는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삼국지의 네임드 인물들 이야기를 재밌게 다루니까요.
번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캐릭터가 뚜렷해서 기존에 알고 있던 삼국지 인물들과 색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길치 황충부터 내성적인 장비라던지 흰색성애자 조운, 사투리쓰는 손견 등등.
마블 쿠키영상 같은 느낌입니다.
정사와 연의소설에 나온 성격과 일화를 응용해 재미있고 위트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회귀한 주인공으로 인한 사건들도 같이 일어나는데 제법 미소지으며 볼만 합니다.
1화부터 연독률이 꽤 높게 유지되는 편이고 재미도 있는데
글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고 묻히는 것 같아 안타깝고
두부멘탈 작가님께서 좀 더 힘을 내시란 의미로 이렇게 추천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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