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행하는 회귀 먼치킨 깽판 무협 아닙니다.
무공의 무 자도 모르는 무지렁이 꼬맹이에서 삼류 이류 일류로 차근차근 성장합니다.
주인공이 최약체에서 시작한다지만 고구마 없습니다. 주인공이 처한 상황은 분명 불쌍하고 비참한 상황입니다만 주인공의 독기와 근성이 상황의 비참함을 훨씬 압도하기에 오히려 장면 장면이 다 사이다입니다.
주인공은 반역에 연루되어 패가망신해버린 집안의 열살 가량 되는 꼬마입니다. 아버지랑 같이 노역장에 끌려가 죽을 뻔하다가 구사일생으로 탈출에 성공합니다.
지옥 같은 상황을 정체성이 형성되기 전에 겪은 녀석이기에 인성이 약간 비틀려있습니다. 싸이코패스까지는 아닙니다만 선악관념이 흐릿하고, 살인에 죄악감이 없으며, 생존을 최우선으로 둡니다. 그리고 오직 배고픔만을 두려워하며 그 외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즉 인간적인 망설임에 휩싸여 일을 그르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도 간혹 인간적인 정에 굶주려 있는 듯한 모습을 살짝 보여주는게, 쏘쿨한 사이다 주인공이면서도 사이다패스가 아니라 정이 가는 주인공 입니다.
내용상 큰 흐름은 아직 뭐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그저 주인공이 강해지는 얘기라는 정도밖에..
현재 정마대전이 일어나서 정파가 패망하고 마도천하가 되는 격변기의 상황이지만, 주인공은 아직 이런 거대한 흐름에 낄 깜냥도 안되고, 생존과 강해지는거 외에는 관심도 없는 상태라 이야기가 어디로 흐를지 예측이 안됩니다.
다만, 주인공의 가장 친한 친구 포지션이었던 녀석이 정파 빠돌이에, 현재 꽤 전망좋아보이는 정파 잔존세력의 제자로 들어간 상태고 주인공은 비록 삼류무공입니다만 마교와 연관있어보이는 무공을 익힌 상태라 아마 후에 둘이 라이벌이 되어 부딪치는 구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볼 수는 있을 듯 합니다.
처음부터 겁나 쎈 상태로 시작해서 별 위기도 없이 혼자 다 헤쳐먹거나,
회귀 혹은 치트스러운 설정으로 마찬가지로 별 위기도 없이 깽판치고 다니는 무협에 질리신 분들에게 '패왕군림!'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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