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저는 헌터물, 레이드물을 겁나 싫어합니다.
물론 그 중에 재밌는 게 간간히 있기는 하지만, 나올때부터 그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구, 아직도 별로 선호하는 장르는 아닙니다.
그래서 이 소설도 사실상 좋아하는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았네요.
그래도 스토리 진행상 문제도 없구, 편하게 읽을 만 하며 44화라는 공모전 치고 많은 분량이 올라와 있길래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 작품을 읽게 된건 베스트에 있는 공모전 작품들 중 80년대 이전 재벌물(비선호)과 스포츠소설(항상 전 1~2개만 읽습니다)들을 빼고는 다 읽어서,
신규로 올라와 있는걸 하나 선택해서 읽게 되었는데, 44화까지 막힘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느낌적인 느낌으로는 예전 게임판타지소설+차원이동 퓨전판타지소설 같은 느낌을 주고, 약간 더블커넥트(?, 제목이 잘 생각이 안나네요)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줄거리는 간단하게 자기가 게임에서 키우던 제자 캐릭터가 실제 세상으로 넘어와서, 게이트가 터진 현실에서 도움을 주는건데, 생각보다 제가 좋다고 느낀것이 진행이 빠르다는 겁니다.
3년후, 1년후와 같이 성장 또는 지루한 묘사를 건너뛰고, 바로 다음 이야기가 진행된다는 점에서 조금 읽기 편했고,
초보작가님의 특성상 엄청난 반전을 주신다거나, 엄청난 세계관을 설정하셨다거나, 컴팩트한 전개를 보이지는 못했지만, 깔끔하게 내용 전개도 하시고 헌터물의 기본기는 다 갖춘것 같은 필력을 보이셨네요.
저도 간단하게 타임킬링으로 읽었기에 (작가님 이게 제가 그냥 시간때웠다는건 아니에요) 이 작품에 뭐가 부족하고 개연성이 어떻다느니 이런건 잘 모르겠지만, 공모전 작품들 중에서 작품성을 갖춘 작품인거 같아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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