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지금 이 글에 들어오신 분들은 특색있는 제목에 들어오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처음에 저도 제목을 보고 응? 이게 무슨 말도 안되는 제목이야? 라는 마음으로 글을 읽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읽다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진짜로 제목 그대로가 내용입니다.
말 그대로 이 소설은 전직 이계의 용사출신인 주인공이 지구에 환생을하여 bj를 하면서 뜻하지 않게 헌터일에 발을 들이게되는 스토리로 시작합니다.
아버지에게 홀대받는 나태한 뚱땡이, 하지만 그런 주인공의 전직은 이세계를 대마왕과 악룡으로부터 구원한 용사입니다.
그리고, 그런 주인공이 새로운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은 자신의 만족감이구요.
비록 아버지에게는 홀대받고 백수취급 받는 BJ지만, 주인공은 외모에도, 돈에도, 권력에도, 심지어 자신이 전생에 가졌던 강대한 힘에도 아무런 관심이 없기 때문에 자신의 삶이라 생각하는 BJ생활에 만족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일상을 살아가던 도중, 별풍선 리액션을 하다가 허공에 갑자기 게이트가 열리게 되고, 그 안에서 전생에 자신의 파트너였던 시스템의 목소리가 들리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제 생각에 이 소설의 최대 장점은 매력적인 주인공입니다.
전형적인 강강약약의 성격을 가진 주인공은 가족에게는 따뜻하고, 자신의 적에게는 냉철하고 거침없으며, 시스템과 같은 오래된 친구와는 불알친구와 같은 케미를 보여주는 친숙하고 거부감 없는 느낌의 동네 형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중에 나오는 힘있는 사람들의 표본인 방송사 대표나 4대길드와 주인공이 대립하는 부분과 주인공이 친숙하게 생각하는 시스템이나 여동생에게 대하는 부분을 비교해보면 그런 매력을 잘 느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제가 추천글을 쓰려고 마음먹게 된 가장 큰 이유(어제분 15화차가 너무 웃겨서)는 작가님 특유의 위트입니다.
일단 이 작가님 말장난을 너무 잘치십니다. 제가 인방물을 이것저것 다 보았는데 이 작가님만큼 찰진 채팅과 리얼리티가 듬뿍 담긴 채팅창을 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메인 에피소드보다 곁다리로 들어가는 서브 에피소드에 나오는 이야기가 너무 웃깁니다. 물론 이런 유머코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으니 개인적인 의견임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번째 이유는 쓰다보니 위에서 써버렸는데 현실적인 채팅창이 몰입도를 올려준다는 느낌이 듭니다. 이 소설에 나오는 채팅창은 빠꾸가 없습니다. 아프리카 티비와 트위치를 교묘하게 섞어놓은 채팅창을 쓰시는데 다른 BJ소설과는 다르게 채팅창이 정말로 방송을 켜놓은 것처럼 리얼해요. 오로지 주인공을 찬양하기 위한 도구로 채팅창을 쓰는 소설과는 다르게 BJ를 놀리고 자기들끼리 드립을 치면서 헛소리를하고 그러면서도 주인공이 대단한 일을 하면 우와우와 하는 부분은 또 기가막히게 잘 조절해서 쓰시는것 같구요. 아무튼 저는 전개도중에 잔잔하게 채팅창때문에 많이 웃으면서 봤습니다.
어..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는데 요즘 웹소설 마켓의 가장 핫한 트렌드인 회귀,인방,헌터,시스템 같은 어찌보면 식상하다고 생각할수 있는 소재들을 적절하게 섞어 작가님 특유의 위트와 재치있는 채팅내용으로 거부감이 없는 새로운 맛을 그려낸 소설. 본업BJ, 부업헌터, 전직용사.
재밌습니다!
모두들 bj장미식칼의 구독자가 되보는건 어떨까요?
부디 제 추천글이 작가님에게 누가 되지 않기만을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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