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환생표사 같이 최신 트렌드 같은 무협은 아닌거 같습니다.
약간 옛날 무협 같이 투박하고, 웃음도 그냥 웃음이 아니라 너털 웃음이 나오게 만드는 소설이지요.
그리고 소재가 동자공입니다. 12성 대성한다고 여자를 안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대성하면 신화경에 올라 선인이 될 수 있는,
고자가 되어 선인의 경지를 이루는 동자공을 주인공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은 평범한 남자입니다.
어찌 그리 불쌍한 주인공을 만들었는지 작가님 나쁩니다.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약간 작가님이 김용 초기 스타일과 비슷하게 글을 쓰십니다.
물론 그 서술의 정도와 양은 당연히 짧고 축약되어 있지만, 마치 사조영웅전에서 곽정의 아버지와 구처기가 연을 맺는 것처럼
이 소설도 비슷하게 시작하고, 메인 히로인은 정혼자가 있고, 악녀의 스승은 마치 매초풍 같으며, 악녀(히로인 삘)는 성격이 이막수와 비슷하면서도 다르지만 악녀임에도 불구하고 미워하기 애매한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합니다.
물론 하위호환으로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무협을 싫어하는 저에게도 와 닿는 소설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가장 큰 이유는 "동자공" 때문이지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추천글에 ㅋ 써서 죄송합니다.
혹시나 궁금하신 독자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대충 알려드리자면,
부모를 잃은 주인공은 스승에 의해 키워지는데, 천음절맥이라 오래 못삽니다.
그래서 스승은 무공을 가르치지 않기로 한 걸 취소하고, 어떤 계기로 받은 건강법을 가르치는데,
나중에 그게 동자공인걸 알게됩니다.(스승도 배움, 더블고자)
그래서 어찌어찌 하산한 이후 동자공을 익힌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끄아아아아아아악
이게 뭔지는 읽어보시면 알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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