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방인생입니다.
요즘 연참대전으로 인해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얼마전에는 비축을 쌓았던 글들이 날아가 멘탈이 우르르르..ㅠㅠ
아무튼 이번에 소개해 드릴 글은 소리글 작가님의 상하이 릴리 라는 글입니다.
연참대전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보게된 글입니다.
제가 소개했던 이전의 작품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진흙에 묻혀있는 잔잔한 글들을 무척좋아합니다.
이번에는 시원하고 통쾌한 글을 소개해드리려고 했는데 아직 20회차 이상 쌓이지 않아 참으며 요즘 정주행하고 있는 글을 들고 왔습니다.
자. 여기서 잠깐!
이글은 절대로 장르문학이 아닙니다! 참고하세요.
판타지적 장르문학이 아님을 서두에서 밝힙니다.
상하이 릴리. 이름만 들어도 중국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제목 뿐만이 아니라 소설속 모든 지명 인물들이 1930년대 상하이를 가져다 놓은 소설입니다.
찬란한 도시 상하이를 둘러싼 이야기.
솔직히 이글을 추천할 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지 난감했습니다.
호불호를 떠나 이 글은 그야말로 지독한 취향의 차이를 극복하지 않으면 1화 조차 제대로 읽지 못하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군상극? 소냐의 이야기? 저도 아직 최신화까지 정독을 하지 못했지만 이야기속의 등장하는 인물들의 세계는 그야말로 1930년대 상하이 그자체입니다.
작가님이 오랜 시간 상하이에서 머물렀기 때문인지 고증이나 지명같은 부분에서는 믿고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의 부족한 식견으로도 일견 대단해보입니다. 사진까지 찍어 설명해주는 노력에 감탄합니다.
이 글의 추천 포인트를 설명해야 하겠군요.
1. 중국 드라마를 보는 듯한 현실감 있는 소설.
저는 이글을 읽으면서 마치 상하이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만큼 현장감이 가득찬 소설입니다.
2. 살아있는 캐릭터.
마치 현존했던 인물들을 모티브로 가져온 게 아닐가 싶을 정도로 뛰어난 캐릭터를 자랑합니다. 이 소설에는 불필요한 캐릭터들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소설을 더욱더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3. 방대한 이야기.
단순히 주인공인 소냐를 넘어 마치 역사의 한줄기를 읽는 듯한 거대한 이야기가 대하소설과 비슷합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같은 소설을 읽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을 수는 없습니다.
비추 포인트.
1. 비장르 문학이 가지는 지루함.
시원한 전개와 이능과 전설적 존재가 어루어지는 장르문학을 선호한다는 이글을 그야말로 잠자는 수면제와 같습니다.
2. 한자와 어색한 지명, 등장인물의 이름들.
중국의 상하이를 표현하기 위해서 한자가 유독 많이 등장합니다. 가독성을 깨며 저같이 식견이 낮은 이가 보기에는 옥편을 들고 봐야 하는게 아닌가 할정도입니다.
3. 몰입할 수 있는 주인공의 부재.
대체로 주인공의 이야기보다는 외부적 요소,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글이 전개됩니다. 그렇기때문에 몰입할 수 있는 캐릭터가 딱히 없습니다.
그럼 요약해서.
개인적인 입장이지만 저는 이런 소설을 꽤나 좋아합니다. 하지만 강요하며 읽어보라고 권하는 추천글은 아닙니다. 저와 같은 취향도 있는 법이라 혹여 보지 못했던 동지분을 위해 추천드리는 소설입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글은 대하소설입니다. 장르문학을 기대하셨다면 아쉽게도 다음에 추천글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긴글을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렇게 좋은 글을 써주신 작가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며 문피아 독자여러분들께도 올 한해 대박날 수 있는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초보작가 인생한방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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