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결이 깔끔하고 전개에 맥거핀이 없다. 김강현식의 가다와 비슷한(특히 천신과 매우 비슷) 문맥 끊기가 있지만 그보다 철학적인 어구. 다른 느낌으로 차별화.
몬스터, 마수라고 어디 동네 동물들 적당히 기괴하게 묘사하거나 dd차용해온 것들과는 달리 참신하고 개성적인 묘사.
독자들이 바라는 유형의 전개가 백미. 일명 [고구마]로 통칭되는 등신같은 선택지가 아직은 전무. 맨날 말로만 아군에게 좋고 적에겐 냉혹하다느니, 수십살 먹은 노친네가 반로환동 했다느니 하면서 그런 거 줫도 없고 생전 처음 본 사람에게 아무 이유도 없이(뭐든 갖다붙이긴 하는데 독자 시점에선 말도 안 된다는 뜻) 척척 인간관계가 만들어지고 그러면서 생전 본 적도 경험해 본 적도 없는 부조리 따위를 자기 인생 망쳐놓은 원흉인마냥 싸워대거나, 수십살 혹읁백몇십살 먹고 일대 거마두로 군림하다가 ㅂㄹㅎㄷ이나 환생, 전생 등으로 몸 좀 어려졌다고 갑자기 어린애되는 그런 거 없어서 좋음.
p.s주관적으론 바이발할 연대기, 십전제 급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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