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김황제의 몸속 왕국]
- 티타펠꼬망 작가님
[본 추천글은 지인의 추천글입니다.]
회차 : 8화
장르 : 현대 판타지, 코믹, 디펜스물
* * *
어전에 대마법사의 목소리가 울렸다.
“전하, 이제부터 궁극의 대마법을 사용하겠습니다!”
왕은 꿀꺽 침을 삼켰다.
그의 얼굴은 이전과는 비교조차 할 수 없을만큼 크게 수척해져 있었다. 한 나라의 왕이라는 사람을 이렇게 수척하게 만든 것은 바로 오랜시간 세계를 뒤흔든 몬스터들과의 전쟁!
하지만 그 덕분에 왕은 오랜 전우인 대마법사의 말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그가 사용한다는 ‘궁극의 대마법’이란 곧 멸망 직전에 몰린 이 왕국을 살려낼 방도를 찾았다는 이야기이기도 했으니까.
“궁극의 대마법?”
“그렇습니다! 이 마법이 왕국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겁니다! 앞으로 더이상은 지긋지긋한 몬스터와 식량 따위를 걱정하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오오…! 그런데 그 마법은 대체 어떤 마법이오?”
“이건 우리 왕국의 파멸을 막기 위한 제 비장의 연구 결과입니다!”
“그러니까 그게 뭐요?”
“그동안 폐하,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 이 마법만 사용하면 고생 끝! 행복 시작입니다!”
왕은 살짝 눈썹을 찌푸렸다.
전장에서 저 녀석과 살아온 햇수가 하루 이틀이 아니다.
지금 이 대마법사라는 양반이 애매하게 도려 말한다는 건 분명 허락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었다.
“그러니까… 그게 대체 뭐요?”
“용사와 관련된 주문입니다!”
“용사? 그럴싸한 소리로군. 그래서 용사를 여기로 불러오겠다는 이야기요?”
왕은 불안을 덜어낸 듯 허허 웃었다.
자고로 왕국의 위기 용사가 해결하는 법이 아니겠는가. 그동안 매번 못한다고만 하더니 마침내 활로가 뚫린 것인가?
그러나 대마법사는 환하게, 또는 불길하게 웃었다.
“전하, 혹시 그런 명언을 아시는지요?”
“무슨 명언?”
“용서가 허락보다 쉽다.”
“…뭐?”
왕은 눈을 부릅떴지만 마법사는 이미 주문을 완성한 뒤였다. 새하얀 빛이 터져나오더니 사방이 모두 환하게 물들기 시작했다.
“이제 용사의 몸속으로 들어갑니다! 아무거나 꽉 잡으십시오!”
“뭐라고!?”
“자, 그럼 시작합니다!”
“야, 이 새끼야!”
빛이 왕성으로부터 널리 퍼져나가, 나라 전체를 휘감았다.
그리고 그날, 작은 왕국 하나가 어떤 헌터의 몸속으로 사라져버렸다. 그리고 그 덕분에 헌터로 살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했던 내 삶도, 이전과는 크게 달라져 버렸다.
- 프롤로그 발췌 및 각색
* * *
프롤로그만 보셔도 느낌이 오시겠지만,
이 약은 보통 약이 아닙니다(?). ㅋㅋㅋㅋ
처음에 소재부터 굉장히 신선하다고 느꼈는데, 판타지 세계로 용사가 소환되는 게 아니라 되려 판타지 세계(?)가 헌터의 뱃속으로 소환되는 역발상, 또는 상식파괴!
게다가 주인공 이름부터가 먼치킨입니다. 애초에 그 이름부터가 싹이 다른 ‘김황제’ 씨.
그리고 그 김황제가 각성하며 얻게 된 직업도 황제죠.
(앞으로 읽어도 황제, 뒤로 읽어도 황….)
여튼 김황제는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던 한 젊은이에 부족했지만, ‘각성’을 하게 된 이후로는 무서울 게 없는 모습으로 하루, 하루를 승승장구하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라면 일정한 시간마다 ‘웨이브’가 쏟아지게 되는데, 그 웨이브를 몸속 왕국이 막아내는 과정에서 성벽이 파괴될 때마다 엄청난 통증을 느낀다는 점!
그렇게 생명의 위협을 느낀 김황제는 각성이고 뭐고 일단 자기부터 살기 위해서 자신의 뱃속에 들어온 이 세입자 왕국을 먹여살릴 궁리를 시작하는데….
타이레놀 하나과 금화 한 무더기를 물물교환하면서 감사인사를 받는 창조경제로 시작해, 현실에서 ‘재앙’이라 불리는 괴물들이 뱃속에선 한달이 멀다하고 썰려나오는 이야기.
헌터 김황제의 몸속 왕국!
지금 보러 가시죠! :)
<헌터 김황제의 몸속 왕국> - 티타펠꼬망 작가님
( http://novel.munpia.com/13836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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