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이 소설 읽는법!

작성자
Lv.23 머슬업
작성
23.07.25 23:19
조회
393
표지

유료웹소설 > 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유료 완결

세끝
연재수 :
251 회
조회수 :
2,052,253
추천수 :
45,242


이 소설 읽는법!


전직 절대지존 용사가 은퇴후 식당이든, 백수든, 목욕탕이든 운영하는 이야기들은 많이 있습니다.


횟집? 과연 기존의 작품과 무엇이 다를까?


그런데 다른분들이 말씀하신대로 입구 컷이 상당히 높더군요. 

여타 긴 세월에서 문명에 적응하는 이야기.

이게 개그로 잘풀면 재밌는 요소인데 근래에는 유행이 좀 지났는지 잘 안쓰는 요소이며, 대사가 쉬이 와닿지 않습니다.


하지만 궁금했습니다. 인기가 많은 건 그만한 이유가 있을테고, 이 첫 난간을 난 어떻게 넘을 것인가.

그때 저 멀리서 노래가 하나 들립니다.


뷰티플 데이~쉬라 라끄로또러이~휘이이익~ 썸데이이이~

저벅저벅.


아 그래 이 말투. 

어딘가 굉장히 익숙합니다.

저만의 가상캐스팅으로 드라마 도깨비의 김신을 빙의시키니 그제야 좀 읽히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도깨비가 은탁이를 만나기전 이런 삶을 살지 않았을까란 상상도 해보고요.


다행히 말투 문제는 금방 해결되고요.

횟집으로 온갖 헌터들이 찾아오나 싶었는데, 전개가 계속 예상을 벗어납니다.

이게 맞나 싶을때쯤 이 소설을 계속 보게하는 원동력을 발견했습니다.


우선

초밥왕이 떠오를 정도로 회에 대해서 작가님이 생선에 대해서 진심이십니다.

아예 횟집 경영하는 경영물을 쓰셔도 되실정도로 식견이 풍부하십니다.

다만 그랬다면 웹소설로서는 매우 애매하겠죠. 

심지어 장어의 산란은 저도 궁금하던 찰나였는데 최근에 밝혀졌다는 최신정보까지 꿀이었습니다. 

요리사로서의 열정이 느껴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물고리나 재료를 설명하는 부분이 너무나 생생하며 비릿합니다.

소설을 보면서 회가 땡긴다라는 느낌은 들긴 또 처음이네요.

나중에 회먹을때 활어가 어떻고, 숙성회가 어떻고 생각날 거 같습니다.


요리에 대한 진심과 재료에 대한 진심. 이것이 투베 상위권을 올려놓은 원동력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 외에 용사니, 시스템창은 솔직히 초장같았습니다. 

진정한 회를 느끼기 위해서 초장에 찍어먹으면 하수 취급을 받죠.

그런데 우리가 회를 먹을 때 왜 초장에 찍어먹나요?

맛있기 때문입니다.

달콤시큼한 초장이지만, 회의 식감을 살려주는 것 또한 초장이기도 합니다.

간장이나 쌈장, 기름장, 혹은 아무런 소스를 안찍고 먹는 건 회의 고수들이 하는 거죠. 

하지만 초장은 어린아이 입맛에 가장 잘 맞는 소스이자 입문절차이기도 합니다.

저역시 어릴 때 회는 초장에 많이 찍어먹었거든요.

이소설은 한마디로 말해서 특정인을 만족시키긴 어려워도 대중적인 사람들의 입맛에 맞는 소설이었습니다.

이맛도 저맛도 아닌 거 같지만, 결국 맛있다라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이 소설은 요리사 작가님답게 익숙한 재료를 새롭게 해석합니다.

여타 다른 소설들처럼 1화에서 간판 올리고 시작하지 않습니다.

사실 1화에 간판 올리고, 횟집 운영하는게 더 안정적으로 손님을 확보할 수 있었겠죠.

그런데 요리사들의 로망이라고나 할까요?

남들과 똑같은 조리법과 방법으로 요리하는 게 아닌, 자신만의 조리법으로 인정받으려는 것이 보입니다. 

전직용사임에도 현실의 벽을 잘 알기에 알바부터 시작합니다.

그리고건물도 보러다니고요. 1권이 거의 끝날때쯤에 슬슬 횟집을 시작하고요.

보면서 느낀건 좀 더 빨리 요즘 소설처럼 전개속도가 빨랐다면 어땟을까란 생각을 하지만, 어쨋든 유료화에 성공한 걸 보면 작가님의 뚝심은 인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라면으로 치자면 미역라면쯤 되지 않나 싶습니다. 

익숙한 재료로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론 호불호가 갈렸죠.

그러나 결국 상품화에는 성공하셨고, 화제성도 가져가셨습니다.

의외인점은 공모전에서 연독률과 스타일로 볼때 공모전에서 수상할법도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

그만큼 공모전이 두텁기도 하고, 분명 심사위원들은 이 작품의 약점이 명확하다는 걸 알겠죠.

하지만 그냥 버리기에는 맛있는 부위가 많습니다.

활어? 숙성어? 복어회?

아닙니다. 이건 그냥 매운탕 같은 소설입니다.

이제는 다먹고 찌거기만 남은 소재지만, 훌륭한 양념으로 팔팔 끓여서 국물맛이 시원합니다. 

다른 매운탕에 비해서 살도 두툼한 편이구요~!

그렇기에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Comment '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작품추천 게시판
공지
전체 커뮤니티 게시판 이용 안내
Personacon 문피아운영자   등록일 : 22.01.05   조회 : 2,733   좋아요 : 0
추천 : 2 표지
js*****   등록일 : 14:13   조회 : 13   좋아요 : 4
현대판타지, 드라마 막내 피디가 재능을 안 숨김 | 자경(蔗境)
추천 : 1 표지
갓블린   등록일 : 02:29   조회 : 36   좋아요 : 0
판타지, 현대판타지 부검 스페셜리스트 | 가프
추천 : 1 표지
삼백석   등록일 : 24.04.26   조회 : 55   좋아요 : 2
판타지, 현대판타지 마공만렙 천마가 되었다 | 오토마톤G
추천 : 1 표지
kj******   등록일 : 24.04.26   조회 : 104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이번 생은 재벌로 살겠다 | 파셔
추천 : 1 표지
공장장   등록일 : 24.04.25   조회 : 176   좋아요 : 4
현대판타지, 퓨전 몬스터 군단으로 자동사냥 | 미래소년
추천 : 1 표지
야망가   등록일 : 24.04.25   조회 : 91   좋아요 : 7
현대판타지, 드라마 빌보드 1위로 시작하는 작곡생활 | 바사라단
추천 : 1 표지
or******..   등록일 : 24.04.25   조회 : 161   좋아요 : 2
일반소설, 추리 거짓된 나라 | seeer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