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치고 또 미친 이들의 인생을 가만히 두드려 보여준다. 작가가 두드리는 자판은 어디에도 멍을 남기지 않고 내 마음에 와 닿는다.
우리는 광인이 아니나 또한 미쳐있다. 힘을 가지려 자신을 갈아가는 우리 삶 역시 미쳐있다.
삶이 비루하지 않으려면 힘을 가져야 하는가? 모른다.
힘을 가지면 비루하지 않게 사는가? 아니다. 그로 충분하지 않다.
작가는 충분하지 않다고 말한다.
삶을 오롯히 가지려면 그렇다면 무엇이 필요한가?
왕이 되어야 한다.
좋다. 실로 좋은 글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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