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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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3 아이게르
- 18.11.01 15:32
- No. 1
1. 동아시아와 다르게, 유럽은 똥거름보다 초석이 먼저 대중화되었습니다
중세유럽의 농경사에서, 똥거름이 없어 3분작과 방목을 병행 하던 시대에
이미 중국은 그 귀한 화약(아니 어쩌면 화약이 뭔지도 몰랐으니 귀한지도 몰랐겠네요)으로
불꽃놀이나 하고 있을만큼 초석밭이 성했습니다
유럽에 초석밭 기술이 알려진 건 13세기 후반 서아시아의 연금술사에 의한 것이고
몇몇 "마녀"와 "악마의 주구"들이 초석을 양식하기 위해 똥오줌을 주워갔습니다
반면 똥거름 기술은 12세기 이후 콩을 키워 지력을 높이는 기술이 도입되고도 한참 후에
약 15세기가 되어서야 대중화되었습니다
2+3. 군역을 무조건적인 의무로 보는 것은 근대적인 사상입니다.
멀리 갈 것 없이 군인전이 지급된 가장 큰 이유는 군인이 "벼슬"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었죠
즉 잡병에 속하는 민병이 신분상승을 위해 군역을 택한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혜택입니다
왜 권리를 버리고 의무를 택하냐고 볼 게 아닌 거죠
군인전을 지급한 게 나쁘다는 말에 대한 답변도 이것으로 갈음할 수 있습니다.
정규군은 그 자체로 벼슬입니다. 당연히 보상을 받아야 합니다
그 보상이 돈이면 후대까지 깨끗할 수 도 있겠지만, 직관성은 땅에 있습니다
4. 전쟁에 있어서는 너무 당연한 부분이라 뭐라 붙일 말이 없어 보입니다
경쟁체제에선 아국에 필요한 것이더라도 적국 역시 필요하다면 태워버리는 게 낫습니다
뭐 책을 읽지 않았으니 어떤 맥락에서 저런 지적들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저러한 것들이 시대적으로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님을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
- Lv.73 강포동
- 18.11.01 15:50
- No. 2
ㄴ1. 말했지만 분변토를 농사에 쓰지 않았고 초석은 따로 광산이 있습니다. 초석광산에서 일하는 사람을 광부라고 하지 장인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2. 일리 있습니다.
3. 작품에서는 병사를 넉넉한 월급도 주면서 군인전까지 주고 있습니다. 이건 진짜 미친 것이지요.
4. 해당 자원은 추수 후에 생긴 밀짚입니다. 생필품을 만들 수 있고, 두엄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유용한 자원이면서 전략물자는 아니고 적에게 위협받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적이 아닌, 자신의 통치를 받는 자유민들이 사용할 기회조차도 박탈해버렸지요. 농노들과 자유민 눈앞에서요!! -
답글
- Lv.43 아이게르
- 18.11.02 11:24
- No. 3
1. 어, 음 그러니까 초석장인의 범주를 뭐로 설정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중세 암흑기 유럽의 "악마"들을 생각해 보면
초석장인은 초석광산에서 돌 캐는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14세기 화형당한 마녀와 악마들 중 최소 열 한명 이상은
오줌을 모아 초석을 만들었던 걸로 나오며,
그 지식은 첫 댓글에서 말씀드렸듯 아랍에서 온 겁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 시대에 유럽엔 똥거름을 쓰는 기술이 없었습니다
동양에선 너무도 빠르게 분변토기술이 발전했는데 유럽에 그 기술이 없던 이유는
그 동네 땅이 쓸데없이 비옥해서 3분작만 해도 먹고 사는데 충분한 수확량이 만들어지는 것과
똥오줌이라는 걸 모아 볼 생각을 안하고 길거리에 싸제끼는 걸로 여기던 문화풍습이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 낸 현상입니다
그래서 똥오줌을 모으는 연금술사들을 마녀와 악마로 몰았던 거죠
왜 모으는지 이해를 못해서
여하튼 결론은, 유럽에선 분변토 기술보다 초석제조기술이 먼저 만들어졌고
초석광산은 후기연금학에서 둘이 같은 물질인게 밝혀진 뒤에야
그리고 이미 비료 기술이 발전되어 똥을 거름으로 만들게 된 다음에야 흥했습니다
나머지 부분은 뭐 월급+땅, 밀짚..
작가가 중국인이라는 다른 댓글을 보니 대략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그동네 사상은 그렇죠 뭐
땅이 하도 넓고 인구도 하도 많아서 20세기까지도 군벌이 흥하던 나라니까요 -
- Lv.20 이나다
- 18.11.01 16:25
-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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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8.11.01 17:16
- No.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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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 히나처돌이
- 18.11.01 17:38
- No.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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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강포동
- 18.11.01 17:45
- No.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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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1 [탈퇴계정]
- 18.11.01 18:02
- No.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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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87 offe
- 18.11.01 20:08
- No.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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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옳은말
- 18.11.01 20:22
- No.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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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8 젤리매니아
- 18.11.01 20:46
- No.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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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6 흑설땅
- 18.11.01 21:08
- No. 12
익숙한 소설이라 확인해보니 제가 315화까지 읽다가 때려쳤군요. 초반부의 참신함 덕분에 이것저것 단점이 눈에 자꾸 들어오는데도 버텨봤지만, 결국 허술한점이 너무 눈에 들어와서 못버티고 하차했지요. 소설 여기저기서 중국풍이 드러나는 건 중국작가니까 이해를 한다쳐도 , 영지물이라면서 인구스케일이 들쭉날쭉한게 자꾸거슬리는 데다가, 내용의 기반은 19세기 계몽주의자 같은 내용입니다. 백성은 무지하고 나약한데 선지자가 나타나 좋은 지식과 문물을 전파하고 깨우치면 그냥 모두가 행복해진다라는 단순한 사상이 기반에 깔려있습니다. 덕분에 입체적인 케릭터가 거의 없고, 내용이 결국 주인공 "오오오오" 로 귀결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죠. 그렇게 한참 읽고 있다 보니 " 도대체 내가 뭘 읽고 있는 건가? 중국공산당 이상향 홍보지? 에효.."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차했던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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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4 네버로스트
- 18.11.01 23:04
- No.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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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8 kalris
- 18.11.01 23:12
- No.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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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99 치킨생맥
- 18.11.02 09:20
- No.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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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73 핏빛여우
- 18.11.02 14:14
- No.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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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52 과몰입주의
- 18.11.02 15:20
- No.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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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0 장빈
- 18.11.03 03:34
- No.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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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49 알드
- 18.11.03 10:47
- No.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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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v.64 귄아
- 18.11.06 02:28
- No.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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