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유닛]
- ‘찬동’ 작가님
회차 : 15화
장르 : 게임, 판타지, 전쟁, 성장물
* * *
‘블랙 오케스트라’.
그 게임은 판타지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다.
마법사가 있고, 기사가 있으며, 엘프니 드워프니 하는 타 종족들이 공존하는 흔한 양산형 판타지 세계. 그리고 그 세계관 속 여러 집단이 전쟁을 벌여 승리를 갈구한다.
거기서 나는 인간, 그중에서도 제국 진영을 선택했다.
‘이때 이상한 걸 느꼈어야 했는데….’
이 게임은 내가 여태껏 해왔던 수많은 게임들과는 넘을 수 없는 ‘격차’가 있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고 느낀 것은 단순히 그래픽이 좋다는 감상이었다.
하지만 점점 더 의문은 깊어져갔다.
지형도 지나치게 사실적이었으며, 모든 사람이 진짜처럼 움직였다.
또 바람에 휘날리는 깃발이나, 피어나는 먼지구름은 그 어떤 게임보다도 자연스러웠다.
그렇게 그 게임에 미쳐서 정신없이 지나간 세월이 무려 2달!
게임이 끝났을 때, 비로소 나는 그 게임에서 해방될 수 있었다.
“후우… 진짜 끝났네.”
‘블랙 오케스트라’.
고된 노동과 빠른 판단력을 요구하는 다소 매니악한 게임이었지만, 그만큼 내가 진짜 지휘관이 된 것처럼 몰입감이 남달랐고 재미도 있었다.
“나중에 꼭 다시 해봐야지. 일단 먼저 좀 자고….“
그리고 수마로 빠져드는 내 귓가로 희미한 환청이 들려온 것 같았다.
[정산이 완료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귀하의 시나리오가 최고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시나리오가 채택되었습니다.]
- 본문 中 발췌 및 각색
* * *
내용은 주인공이 게임 속 세계에 빠져들어가,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이 세계로 돌아오기 위해 싸우는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건, 2가지!
개인적으로 굉장히 깔끔하게 느껴지는 문체!
판타지 세계를 기반으로 한 ‘전략’ 중심의 전투, 전쟁들!
여타 많은 작품들에서 ‘흥! 내가 더 쎄지롱!’ 하면서
주인공이 일명 ‘와장창!’ 식의 전개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작품에서는 대뜸 들이받는 게 아니라,
정찰을 먼저하고,
정찰 결과에 따라 부대가 추가증원, 재배치, 거점 요새화 등에 들어가고,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정찰대끼리의 교전이 생기는 등
보다 다양한 ‘전술, 전략’적인 재미를 느낄 여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회차가 적어서 좀 더 지켜봐야될 수도 있지만? ㅋㅋ)
또 내용이 굉장히 깔끔하게 전개된다는 느낌이 드는데,
전투, 전쟁을 다루는 ‘게임’인 것처럼,
지나치게 스토리텔링에 갇혀서 느릿느릿한 전개를 보여주기보다는
게임 내 진행에 필요한 내용만 적당히 나오면서,
진짜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게
불필요한 설명체나, 내용 늘려먹기가 없어서 담백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럼, 설명은 이쯤 해두고
이제 한번 어떤 느낌일지 직접 보러 가시죠 :)
[게임 속 유닛] - ‘찬동’ 작가님
( http://novel.munpia.com/1237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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