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블랙마켓 저자와 본인은 선후배 관계의 지인입니다.
종이책에서 변신해서 웹 소설을 쓰기 시작한 어느날 본인에게 웹 소설을 읽고 평을 해달라고 해서, 읽어보니 변신을 한 것은 알겠는데 한마디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선배의 웹 소설은 조회수가 많으면 쓰레기 같은 글이고, 조회수가 없으면 좋은 글입니다.
그말을 듣더니 선배는 매우 당혹스런 듯했습니다.
지금 그로부터 일년이 넘은 세월이 흘러 아직도 웹 소설에 미련을 가지고 있는 듯해서 이번 공모 작품을 정독했습니다.
조회수가 많으면 쓰레기 같고 조회수가 없으면 좋은 글이라는 것은 다른 작가에게 해당되는 말은 아니니 오해없기 바랍니다. 조회수가 많으면서 좋은 글도 보이니까요, 그리고 조회수가 형편없이 없는 것이 쓰레기 같은 글이 많기도 하니까요.
좋은 글이라는 말의 핵심은 재미있고 일정한 품격을 지니는 글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웹소설의 특성과 독자의 특성으로 보면 어느 틀을 가지고 재단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여기서는 재미만 가지고 애기하지요.
마법의 블랙마켓은 상당히 재미있는 SF소설이란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1억년 미래에 맞추고 보니 공상과학이 거의 판타지 수준이지만, 아마도 인류 과학이 앞으로 1억년 정도 진화하면 그 정도의 문명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그 판타지도 미래과학이지요.
단순한 판타지로 황당한 것에 그치지 않고 공상과학이라는 형식으로 접근하는 것이 새롭고 재미있어 일독을 권합니다.
조회수가 없는 이 소설이 좋은 글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조회수가 없기 때문에 좋은 글이 아니고, 독자의 트랜드에 맞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이유와 아직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인식으로 해서, 조회수가 없는 듯해서 안타까워 한마디 합니다.
소설의 기본적인 형식과 전개가 소설을 많이 써본 작가의 노하우가 물씬 풍기는 이 소설을 추천합니다. 재미있다는 점에 있어서 일독을 해서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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