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일단 평범한 글은 아닙니다. 솔직히 좀 고구마 먹는 느낌도 있구요.
하지만 흔한 sss니 헌터, 게임물 같은게 질린 사람에게 추천드릴만한 작품입니다.
약소국의 밑바닥에 있는 주인공이 성장하는 스토리가 소설의 주된 내용인데, 주인공 말고 다른 인물들이 현재는 사실상 주된 역할을 많이 맡고 있습니다. 군상극이라고도 할수 있겠네요.
이 글은 주인공이 잘나서 엄청나게 성공하는 글은 아닙니다. 그리고 주역들이 멋진 소설도 아니죠. 그런데 왜 정주행 하게 되는가 하면 그게 희한한 매력이 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 글의 등장 인물들은 대부분 이중적인 면모를 지닙니다. 멋지고 잘난 모습이 나오는가 하면 망가지고 실패하는 모습도 나오죠. 그런데, 그게 사람 사는 것 같아서 재밌습니다. 사실 이런게 정상이잖아요. 알바한테 최저 임금 주기도 아까워 하는 사람이 교회나 절에서는 독실한 신앙인인것 처럼 굴거나, 군에서는 성공한 사람이 사업에서는 실패한다던지, 사람이 모든 일에 잘할 수는 없는 거니까요. 이 글은 그런 모습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작가가 보여주지 않는 부분들을 상상하면서 이때 누구는 어땠을까, 어떤 생각이 이렇게 만드는걸까 같은 걸 상상하며 작품을 즐기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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