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블랙마켓을 추천합니다

마법의 블랙마켓은 판타지인지 SF물인지 구별이 잘 안되는 내용이지만, 이 웹소설 장르에서 한동안 열외되었던 SF물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호감이 갑니다.

작가 청사초롱은 종이책으로 알려진 기성 작가이며 본인의 선배이기도 한데,

언제부터인지 웹 소설에 손을 대었으나, 항상 조회수가 올라가지 않고 있으며, 변신을 하는 듯하지만, 몸에 밴 습성 때문에 생각만큼 웹독자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젠 지처서 포기할 줄 알았는데 다시 공모전에 응모하는 것을 보고 이것이 마지막 시도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마음을 미리 읽는 것은 실례지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조회수의 많고 적음이 좋은 작품이냐 아니냐, 그리고 재미있는 작품이냐 아니냐는 척도가 아니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은 생태적인 원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각설하고, 작품 이야기로 돌아가면, 이번에 선보인 마법의 블랙마켓은 판타지와 SF를 비벼서 혼합시킨  독특하고 재미있는 구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1억년의 세월이 지나면 지구의 인류는 얼마나 진화하고 있을까 하는 전제에서 착상한 이 소설은 그 시대를 신의 시대, 또는 마법의 시대로 설정을 하고 전개하고 있군요.

그때쯤 되면 세포 재생 연구가 성공해서 인간이 영생을 하는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시간 여행도 가능해지고요.

그런데 시간 여행이 가능하면 왜 1억년 미래의 사람이 21세기에는 안 오고 있지요?

그런 의문을 피하기 위해선지 과거로 오는 과학은 아직 연구중에 있다고 나오네요.

식당에서 알바를 하다가 1억년 미래의 세계를  시간여행하고 돌아온 주인공이 그때 마법의 암시장에서 사온 물건으로 21세기에서 출세하는 이야기 같습니다. 처음은 맛나 조미료라고 해서 무슨 음식이든 그 조미료를 치면 맛이 기가 막히게 좋아진다는 마법의 조미료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즘 환절기라 밥맛도 없는데 그런 조미료가 있으면 좀 나눠가졌으면 합니다.

아마 다음에는 다른 마법의 물건들이 나올 것같습니다. 주인공이 앞으로 계속 마법의 암시장에서 새로운 물건을 사와서 계속 우리를 즐겁게 해줄 것같습니다.

그 착상이 아주 재미있어 일독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