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는 축구를 좋아하는 주인공이 유럽으로 넘어가 통역으로서 첫발 내딛기 전 스카우터 비스무리한 신비한 앱을 갖게 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에이전트물답게 경기자체보다는 선수자체에 포커스를 맞춰 스토리를 전개해 갑니다.
다양한 성향의 선수군, 그들의 개인 문제와 여러 서포트, 에이전트의 명암 등 일반 스포츠에선 볼 수 없는 신선한 소재들이라 상당히 즐거웠습니다.
물론 제가 그 쪽 방면에 대해선 아는게 전혀 없어서 별 거부감 없이 쉽게 보는 걸 수도 있겠지만 거꾸로 얘기하면 문외한들이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전개가 빠릅니다.
아무래도 주인공이 선수가 아니다 보니 경기는 짧게 짧게 나와 반복되는 경기에 지루함이나 피로감도 현재로선 없습니다.
더불어 남남 캐미가 제법 오글거리게 나오는데 아무래도 주인공에게 은혜를 입은 사람들이다보니 재미로 넘기면 되서 크게 단점이라고도 보기 힘듭니다.
저한텐 주인공이 경기장 안이 아닌 밖에 속하는 최초의 스포츠 소설로 앞으로 다른 에이전트물이 나오면 한 번 쯤 읽어보자는 마음을 만들어준 작품입니다.
축구소설인 듯 축구소설 아닌 에이전트물인 이 소설, 추천드립니다.
Comment '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