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추천드릴 작품은 장호 작가님의 [별빛 기사단]입니다.
처음 작품을 접한 것은 몇 개월 전 제가 문피아라는 곳을 알고 가입한지 얼마 안되서 이런 저런 작품들을 찾아보던 때였습니다. 시간이 잘 맞았던 것인지 첫 페이지에 있어서 들어갔던 것 같네요. 사실 그 시기에는 워낙 여러개의 작품들을 둘러보던 시기라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참고로 이 작품은 80편 정도까지 일반 연재되다가 작가님이 홍보를 위해 공모전에 나가신다고 연중하셨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공모전 1편에 댓글만 남기고 80편 이후 내용이 올라오면 다시 볼까했는데 내용이 수정되서 올라오다보니 또 매일 보게 되더군요. 그리고 지금은 40편 이상 올라와 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작품 소개를 잠깐 드릴께요.
일단 장르는 중세 판타지입니다.
중세라고는 하지만 어느 나라가 딱히 떠오르지 않는 것을 보면 작가님이 만드신 가상의 시대인 것 같습니다.
1) 제가 처음 신선하다고 느꼈던 부분은 요즘 대부분이 1인칭인데, 이 소설은 3인칭 시점이라는 것이었구요. 회귀, 게임, 먼치킨 등의 소재가 아니었다는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쓰다보니 비슷한 종류의 소설들이 많아서 특이하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네요.
2) 그 다음은 별의 밝기에 따라 등급을 나눈 실시등급 혹은 겉보기 등급이 별빛 기사들의 능력치가 된다는 독특한 설정이었습니다. 별에 대해 이론적으로 잘은 모르지만 별에 대한 기억이 좋아서인지 그 부분도 좋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3) 그리고 우리나라의 식민지 역사와 비슷한 내용이 배경으로 나오는 데, 그 부분을 어떻게 풀어 나가실지 기대감이 듭니다. 이 부분은 아직까지 초반이라 기대만 하고있는 중입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역사소설은 아닙니다. 어쩌다 한 번씩 떡밥처럼 나오니까요.
4) 이건 단점이라고 해야할지 특이한 점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처음에 시작할 때는 분명 주인공이 로이라는 소년인 것 같았는데, 정작 스토리를 끌고가는 것은 로드론이라는 인물입니다. 일반 연재 때도 본격적인 로이 스토리는 거의 70편 이후에 다시 나왔으니 제 짐작이 맞다면 지금 내용은 프롤로그에 해당하고 길게 계획된 작품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이건 진짜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하지만 로드론이라는 인물이 작전을 잘 짜고 머리가 좋은 것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스토리상 큰 고구마는 없습니다.
가끔씩 작가님의 뜬금없는 아재 개그가 등장하지만요. (죄송합니다 작가님^^;;)
그리고 로이라는 아이도 천재급 설정이지만 지금까지 쓰시는 스타일로 봐서는 먼치킨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단점은 스토리가 다른 소설들 처럼 막 긴박감 있게 흘러가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하지만 뒷 부분으로 가면 갈수록 묘하게 뒷 이야기가 궁금해집니다.아마도 그것이 이 작품을 계속 보고 있는 이유이겠지요.
사실 저는 추천글도 처음이고 댓글을 자주 남기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렇게 추천하게 된 이유는 이 글은 모르는 분이 많은 것 같아서 입니다. 또한 제가 재밌게 읽는 작품이 다른 분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일지 궁금하기도 했구요. 그래서 조심스레 추천해 봅니다.
두서없는 이야기를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