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짐작했겠지만,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이 여자라는 점입니다.
안 그래도 힘든 프로게이머물에다가 여주물을 첨가! 회빙환X.. 작가님의 도전을 응원합니다ㅋ
저도 여자주인공인 건 자주 거르곤 했는데 생각했던 것 보다 읽을 만해서 따라가고 있습니다.
로맨스 여자주인공의 여자여자한 느낌이 아니라 조금 더 게임에 집중하는 느낌이라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본격적인 E스포츠물에 가까워서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게임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주인공이 하루종일 게임만하던 남친 때문에 빡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런데 주인공이 처음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피지컬을 보입니다.
바로 게임에 푹 빠진 주인공 수영이는 게임폐인이 되었고 어느새 그랜드마스터를 달아버립니다. 이후 게임 중에 프로게이머 제의를 받아서 프로생활을 입문하게 되어 성장하게 됩니다.
장점
E 스포츠의 세계에서 게임을 전혀 모르던 여자 주인공이 특유의 피지컬로 점차 성장하는 서사가 좋았습니다.
그리고 작가가 E스포츠에 대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했는지 설정이 디테일한 부분이 괜찮았습니다. 예를 들어 대회할 때 의자 배치라던지, 선수들 계약장면, 감코진의 일 등등..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읽혀서 좋았습니다.
또한, 주인공 혼자서 게임을 다 캐리한다. 이런 느낌보다는 주변 캐릭터들의 개성이 살아있습니다. 보통 롤 게임소설 보면 한타를 길게 설명하는 부분이 적은데 한타를 자세하게 묘사한 것도 특징이겠네요. 개인적으로 탑이랑 정글이 만담하는 부분도 괜찮았습니다.
단점
가장 큰 단점은 여자주인공이라는 점..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듯 프로게이머물 좋아하시면 크게 신경 안 쓰이실 것 같네요.
그리고 이건 장점이자 단점인데 롤 챔피언을 그대로 쓰지를 않습니다. 저는 그라가슴, 모티대위.. 이런 이름들을 정말 싫어하는데 작가님이 아예 오리지날 캐릭터를 쓰시다 보니 그런 거부감은 없습니다. 다만 매 화 마지막에 그 화에 나온 캐릭터들의 스킬을 설명해놓은 걸 읽어야 해서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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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조회수가 너무 적어서 아쉬워서 추천합니다..
그래도 프로게이머물에 관심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정도는 읽어도 괜찮은 소설이라 추천드립니다!
특히 최근에 올라온 데뷔전 부분은 정말 볼만했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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