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아포칼립스물이 꽤나 나왔습니다.
땅피님의 ‘나 혼자 상점창’이 대표적이지요.
근래 나온 생존물의 경우는 대부분 처절함이 적고 가볍고 사이다가 진합니다.
(평가절하하는 것이 아니라, 편하고, 재밌게 읽힌다는 말입니다.)
마지막한자님의 ’미래를 걷는 남자‘는 반대입니다. 사이다가 적고 처절합니다.
옛날 아포칼립스물처럼 멸망한다 라는 느낌이 진하게 풍겨옵니다.
스토리는 박스오피스님의 ‘좀비묵시록’과 비슷하다고 해야할 것 같아요.
물론 상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상태창이 아직까지 나온 것도 아닙니다.
미래와 현재를 왔다갔다 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고 하는건데요, 현재의 주인공은 너무나도 약합니다, 절음박이며, 집마저도 가난하지요, 이런 주인공이 (멸망한 것 같은?)’미래’의 어느 한시점으로 가게 됩니다, 당연히 거기서도 강하지도 않고 평이합니다만, 그 곳에서 얻은 단서들로 ‘현재’에 대해 힌트를 얻고 문제를 풀어나가게 됩니다. 가령 왜 지금 이렇게 멸망하게 되었는데 경고 혹은, 그것을 막으려 움직이는 사람이 없었는 같은 현재의 의문을 하나하나 풀어갑니다.
마지막한자작가님께서는 이미 완결도 여러작품 내셨고, 어느정도 필력이 보증되신 작가님이십니다. 재미있는 작품인데 아직까지 홍보도 별로 없고, 순위에도 그래서 안오르는 것 같아서 추천글을 써봅니다, 분량도 이제 슬슬 20화 정도 됐습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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