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올리는 추천글입니다.
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작품의 이름은 바로 ‘축구를 잘아는 제갈량’인데요.
사실 저는 스포츠물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현재 16화 까지 연재된 이 글을 읽게 된 것도 스포츠물이라서가 아니라 제갈량이라는 단어를 보고 무심코 보게 된 거죠. 그런데 의외로 제 취향에 들어맞더군요. 기본적인 스토리는 대강 예상할 수 있듯이 주인공이 제갈량의 도움을 받고 천재 감독가가 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현대 축구 전술과는 궤를 달리하는 전술, 예를 들어 음양오행과 상극, 상생의 진법이나 상대의 관상을 들여다보고 허를 찌르는 고도의 심리전, 천기를 들여다보며 그 날의 날씨에 따라 살피는 선수들의 컨디션 등으로 약체 팀이 강팀을 상대로 이겨내는 모습이 저한테는 참신했습니다.
눈에 들어온 이 글의 여러 장점 중 첫번째는 자칫 어려워 보일 것 같은 축구 전략을 쉽고 재밌게 풀어나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여러가지 포메이션이나 토탈 풋볼 등의 전술 역사를 기본으로 삼고 있으면서도 그에 집착하지 않고 앞서 설명했듯 천기나 진법, 관상 등 약간의 판타지를 가미하면서 경기를 풀어내는 점이 재밌었습니다.
두 번째로 중심 인물이라 할 수 있는 제갈량의 성격인데요. 보통 제갈량하면 학우선을 들고 고풍스럽게 지휘하는 전략가를 떠올리지만 이 작품의 제갈량은 사람 염장 지르는 데 선수며 자기 자랑 말빨의 끝판왕입니다. 이러한 제갈량의 성격이 사뭇 신박하게 다가오더라고요.
물론 고증과는 별개라 볼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 글을 읽고서 제갈량의 전술을 따라할 감독은 없겠지만 진짜 만약에 따라한다면 백 퍼센트 경기를 망칩니다. 이건 아마 추측이 아니라 팩트겠죠. 하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소설에서만 볼 수 있는 전술, 전략이라는 점으로 봤을 때 재미를 추구하는 장르 소설에서 효과적으로 재미와 참신함을 줄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물론 이 글은 순전히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른 이들이 어떻게 이 작품을 볼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봤을 때는 높은 평가를 주고 싶더군요. 다만 생각보다 선호작 수가 없다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이 추천글을 남깁니다. 아직 16편밖에 되지 않아 앞으로 전개가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전쟁터에서의 천재 지략가가 축구라는 전쟁에서도 어떤 식으로 전략, 전술을 짜내려가는 지 기대 되는 소설입니다.
바로가기 사이트는 https://blog.munpia.com/kyongin04/novel/12251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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