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의 항해일지는 젊음을 찾아주는 ‘마이너 넥타르’를 만든 최고의 연금술사인 ‘오르크’가 진정한 ‘넥타르’를 만들기 위하여 모험을 떠나는 이야이기 입니다.
배경적으로는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대항해시대를 떠올리시면 됩니다.
저는 설정을 좋아하는데, 소설의 설정은 그 소설만의 독특한 재미를 부여하기 때문입니다.
회귀 소설에서는 다가올 미래를 알고 있는 주인공이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좀비류 소설에서는 무너진 사회의 모습과 그것을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 등 각각의 소설에서 기대하고, 경험하는 재미가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항해소설’의 재미는 ‘계속해서 바뀌는 무대’와 ‘개성있는 선원’들 아닐까요?
작중에서는 넥타르를 완성시키기 위한 재료를 찾아 무대가 바뀝니다.
인어들의 섬, 설인들의 동굴, 전쟁중인 항구, 예상치 못한 해적들이 등장하며 사건과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이러한 과정속에서 연금술사와 마녀, 왕실기사, 퇴역군인 등 개성있는 선원들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지가 재미요소가 되지요.
그리고 이러한 소설에서의 갈등요소는 단순히 해적 뿐만이 아닙니다.
진리를 탐구하는 악마추종자들과 결투, 대항해시대의 나라간의 전쟁 등 이리저리 사건들이 얽히고 섥혀 매 화 기다려지는 소설입니다.
그리고, 지루한 설명의 늪에 빠지지 않게 설명이 필요한 용어들은 글 아래에 백과사전식으로 알려주어서 소소한 재미를 더합니다.
정리하자면 ‘연금술사의 항해일지’는 검기와 마법이 난무하거나, 회귀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소설은 아닙니다.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지향의 소설도 아닙니다.
다만, 영화나 만화처럼 ‘함께 떠나는 모험’의 재미를 잘 살린 소설이어서 추천합니다.
날이 풀렸지만 비가 드문드문 계속 내리네요.
우산 잘 챙겨가시고 기분좋은 한 주의 시작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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