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를 십수년 이용하면서 추천글은 처음 써보네요.
준수한 필력에 스토리도 흥미진진한데 낮은 조회수가 안타까워 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고
작가님이 독자들과 좀더 활발한 교류를 통해 힘을 내셨으면해서 부족하나마 추천글을 적어봅니다.
먼저 당문지예 당문의 후예는 퓨전 무협입니다.
무협->현대->무협으로 주인공이 이동하는 차원물이라고도 할수 있습니다.
장점
1. 준수한 필력
지금 꽤 많은 편수가 쌓여있고 스토리가 쭉쭉 전개되지만, 개연성이 크게 어긋나보이거나 글의 어색함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2. 예측하기 힘든 스토리
저는 꽤 많은 환상문학 작품을 봐왔고 기괴한 괴작들도 봐왔는데
예측하기 힘든 경우는 예측을 벗어나는 재미를 주는 작품과 아무것도 아닌 용두사미격의 작품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작품은 아직 끝이 나진 않았지만 적어도 용두사미는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단점
1. 최근의 트렌드와 다른 액자식 구성의 소설, 한마디로 불친절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흔한 사이다류라 불리는 소설들을 보면 인물과 상황, 영화로 따지면 화려한 씬을 찍어내듯이 만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문지예의 경우는 예전 고전무협과 비슷한 스토리 전개중심의 문체입니다.
기존의 이런 문체를 흔히 접하지 못하신 경우라면 인물의 심리나 대화장면이 부족하다 느끼실수 있고 스토리의 전개상황에 대한 이해가 힘들수 있습니다.
2. 평면적인 캐릭터 구조
앞에도 썼지만 스토리전개가 중심이 되다보니 인물들 전반에 대한 설명이 부족한 편입니다.
초반엔 저도 잠시 당문호와 당무호를 헷갈리기도 했습니다.; 이름도 비슷하고;
인물의 생김새나 심리묘사를 많이 쓰시지 않으셔서 전반적으로 인물이 살아움직인다는 느낌보다는 예전 동화책을 읽는 것처럼 ‘인물A와 인물B가 왜 싸웠고 그것으로 어떤 여파가 생겨났으며 그러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런 식입니다.
단점이 조금 길어진 듯한 이상한 느낌이 들지만 분명 추천글입니다. -_-;;
무협과 야구를 좋아하시는분이라면 한번 일독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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