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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김영한
작성
17.10.03 19:45
조회
1,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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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대체역사

사키만자루
연재수 :
311 회
조회수 :
968,844
추천수 :
26,589

 

‘야만의 군주

 - ‘사키만자루’ 작가님

 

자비라곤 찾아볼 수 없는 가혹한 초원.

그리고 그 위를 떠도는 굶주린 유랑민들.

 

그 사이에서 태어난 한 아이가 문명의 이기 앞에 도전한다.

 

                                                          - 소개글 발췌 및 각색

 

                                   *       *       *

 

“네 이놈들!! 어떻게… 어떻게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단 말이냐!

“허… 뒤통수?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좀 웃기지만, 어차피 당신도 날 이용하고 버릴 생각 아니었나? 거, 왕족이면 궁 안에서 편히 살다 곱게 늙어 뒈질 것이지… 쯧쯧쯧……. 대체 어쩌자고 이런 무모한 짓을 저지르셨소?

 

손에 쥔 지휘봉으로 보르만의 머리를 툭툭 치는 카티누의 귀족.

그러자 곁에 있던 병사들도 눈물을 쏟는 노신을 마음껏 비웃었다.

 

‘아… 이게 바로 세상이구나…….

 

초원으로 향하는 무클란은 세상이 얼마나 냉정하고 비정한 것인지 깨달았다. 죽어가는 사람을 뒤에 두고 길을 나서다니…….

 

게다가 정략 결혼이라곤 해도 그는 자신의 장인이 될 사람이었다.

그렇게 이 일은 때묻지 않은 소년의 마음엔 너무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첫 출전이었는데 너무 싱겁게 끝났구나.

 

차카한은 자신의 말에 아들이 반응을 보이지 않자 정면 승부를 택했다.

 

“아들아 너는 이 아버지를 경멸하느냐?

 

차카한의 말에 무클란은 담담하고 침착한 눈으로 그의 두 눈을 응시했다.

 

“아니요. 먼저 치지 않으면 당하는 법이라고 전부터 말씀하셨잖아요. 제 장인이 될 분은 아버지를 이용하려 했고, 아버지는 그걸 역이용하신 것 뿐입니다.

 

잠깐 사이에 몰라볼 정도로 변해버린 아들…….

하지만 차카한은 그런 아들이 싫지 않았다.

 

                                                      - 9화, 본문 中 일부 발췌 및 각색

 

                                   *       *       *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끔직한 ‘현실’을 마주한 소년, 무클란!

 

하지만 또래 소년들에 비해 영특한 무클란은

그 못지 않게 범상치 않은 인생을 살아온 아버지와 어머니 아래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는 사람으로

서서히 성장해 나갑니다.

 

개인적으로 이 작품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적이였던 것 2가지를 꼽자면,

 

‘정치와 인물’

 

이 두 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초반부 부터 쉴 새 없이 몰아치는 ‘외교와 정치’

 

유목민족의 수장, ‘차카한’과

중세왕국의 섭정, ‘보르만’의

 

대립과 협상과정을 통해

그 흥미진진함을 여과없이 보여줍니다.

  

또한 ‘인물’들도 하나, 하나가 생생하게 느껴졌는데,

 

‘아버지의 애정이 고파 필사적인 노력을 보였으나,결국 불행으로 끝을 맺은 장남‘

‘큰 아들에게 못 해준 것에 대한 집착, 혹은 둘째 아들마저 잃을 수 없다는 간절함 때문에 권력에 대한 집착을 놓지 못하는 정부인’

‘자신의 가족을 죽이고, 자신의 부족을 멸망시킨 남자의 첩이 되어,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며느리에게 자신을 투영하는 무클란의 어머니’

‘왕국의 미래를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불길로 뛰어는 왕의 친동생, 보르만!’

 

어느 누구 하나도 빼놓지 않고,

각각 자신의 인생과 목표와, 노력이 엿보이는 것 같더군요.

 

즉, 단언컨데.. 이 작품은 명작입니다. (이병현 따라하기..)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진짜 재밌습니다.

 

저와 취향이 비슷한 분들에게 꼭 추천해 드리고 싶네요.

그럼 즐거운 시간 되십숏! :)

 

[ 야만의 군주 - 사키만자루 작가님 ]

(https://novel.munpia.com/966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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