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을 읽다 보면 반드시 한번은 나오는 것이 동굴 장면입니다.
재벌강호의 동굴장면을 읽다 문득 흥이 나서 추천글 올려봅니다.
무협에서 대개 동굴은 절벽에서 떨어져 기연을 만나고 무공을 연마하는 곳으로 나옵니다.
가장 재미있는 장면중 하나이지만 대체적으로 비중이 높게 다뤄지지는 않습니다.
많은 동굴 장면 중에서도 저에게 가장 기억이 남는 것은 와룡생의 금검지에 나오는 금궁 장면입니다.
천하제일의 장인이 금궁을 만든 후 천하의 십대고수를 모두 가둬 죽인다는 내용인데 스케일이 크고 소설의 중요한 모티브로 작용하고 있지요
재벌강호의 군왕동 장면을 읽다가 문득 금궁 장면과 같은 역대급 동굴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는데 읽다보니 기대에 어긋나지 않네요
아무리 뛰어난 소설이라도 멋진 장면을 계속 기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한두군데는 그런 장면이 나와야 좋은 소설이 아닐까요?
재벌강호의 군왕동 장면은 역대급 동굴 장면으로 크게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수천명의 군웅들이 보물과 기연을 찾기 위해 군왕동에 모이자 발생하는 갖가지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이어집니다.
초반부터 동굴이 나오고 상당히 빠른 스피드로 사건이 전개되는데 스케일도 크고 재미있네요.
아직 동굴 장면이 끝나지는 않았지만 지금까지 전개로 보아 여태까지 어느 작품에서도 보지 못했던 역대급 동굴 장면입니다.
영화를 보면 어떤 한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되기도 하는데 그런 장면이 자주 나왔으면 합니다.
소설 전체의 가치를 논하기에는 이르지만 이 장면만은 충분히 일독의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이런 장면을 만들어낼 수 있는 작가라면 앞으로의 전개도 기대됩니다.
강추합니다.
찬성: 
반대: 
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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