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하는 가수는 당연히 기본기가 갖춰져야 합니다. 음정, 리듬감, 발성, 적절한 옥타브....
그 가운데에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게 바로 음색입니다. 다른 게 약간 부족해도 음색이 뛰어나면 놀라울 정도로 많이들 듣는 노래의 가수가 되곤 하죠.
미세픽은 그 소재, 구성은 사실 이미 많이들 봐 왔던 겁니다. 가상현실, 타차원으로의 이동 및 회귀, 보상 및 시스템. 그런데 이 소설은 “한 끝”이 다릅니다. 마치 유희열이 케이팝스타에 나온 정승환 보고 한끝 다르다고 한 것 마냥, 독특합니다. 어쩌면 필력이라고 할수도 있겠습니다.
읽으면 읽을수록 독특합니다. 많이 본 구성과 줄거리인데도 말이죠. 그러니 식상하지가 않습니다. 많이 사용되는 식상한 소재라는 건 바꿔말하면, 그만큼 인기의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말과 다름 없는데, 식상하지 않게 이걸 어떻게 잘 버무리느냐, 즉 필력의 수준에 그 소설의 재미가 좌우됩니다.
미세픽은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재미집니다. 만일 이렇게 쭉 간다면 제대로 된 흥행명작의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독 권유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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