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선작을 하는 기준은 다음 내용이 궁금할 것...뭐 이렇게 작품의 재미처럼 당연한 걸 차치하면 문장 간 호응이 좋은 것, 이상한 여캐나 오버스러운 캐릭터로 유치한 진행을 하지 않는 것. 정도가 있습니다.
살수가 탑에서 살아가는 법은 일단 담담하게 잘 읽히는 글과 조잡하지 않은 캐릭터로 여태까지는 좋은 진행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히 내용을 설명드리자면 전생에 최고의 살수였던 주인공이 한국인으로 환생해서 적당히 우수한 삶을 보내다가 전 우주적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이렇게 설명해도 될지 모르겠습니다.) 서바이벌 탑에 들어가, 21세기에선 드러낼 수 없었던 살수로서의 능력을 펼치는 겁니다. 아직까지는요. 앞으로는 어떻게 진행될지 잘 모르겠네요. 다만 고구마는 없을 듯합니다. ㅎ
주인공은 파트너를 통해 탑에 오가며 전생의 능력을 깨우고 더욱 발전시킵니다.
탑은 여러 행성의 캐릭터들이 모여 더 높은 곳으로 가거나 상품을 얻기 위해 싸우는 곳입니다. 여기서 작품의 흥미요소가 생기죠. 일단 외계인들의 종족적 개인적 특성에서 작가님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너무 많은 종족이 출연하고 설명에 비중을 두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더 좋았습니다.
다음은 지구 내에서 탑의 존재를 아는 사람들끼리 조직을 이룬다는 점인데요. 대부분 주인공 먼치킨 소설은 조직은 개무시하다가 이해할 수 없는 대립구조를 형성하지만 다행히 이 작품의 주인공은 합리적이라 조직에서 얻을 건 얻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해당 조직원들도 돌대가리거나 지나치게 착하거나 이해할 수 없게 찌질하거나 하지 않아 좋습니다.
아직 스토리는 초반부지만 작가님께서 계속 정진해주신다면 좋은 결과가 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괜히 작가님께 누가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Ps 저..제가 궁금해서 그러는데 비추천하는 작품을 알릴 방법은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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