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가 매우 기대되는 작품인데 선작수가 작품성이나 재미에 비해서 저조해서 중간에 글이 끊길 까 두려워 이렇게 생전 처음으로 추천글을 씁니다.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두 살인자 [싸이코패스인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음] 가 나옵니다. 한 명은 주인공, 한 명은 라이벌 같은 식으로 등장시킨 것 같아요.
정의나 나 자신만을 챙기는 이기적 캐릭터가 유행하는 요즘 소설들과는 다르게 조금 특이한 주인공 설정이지요.
그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탁월합니다. 처음부터 정상적이지 않다 라고 생각되는 게 아니라 충분히 그럴만하다 라는 느낌으로 설득이 되어버리지요.
표현력도 상당히 뛰어납니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완전 몰입하고 긴장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살인자물은 영화 ‘살인의 추억’ ‘추적자’ 등이 나올 때 유행을 탔다가 지나갔지만, 마음을 읽는 능력을 가진 여아를 등장시킴으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스토리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작품을 보고 이 글 관련된 꿈을 꿀 정도로 강력하게 각인되었던 소설이었습니다.
단점은 시점이 많이 변화하여 3화 전에 사람들이 많이 떨어져나갈 것 같아요. 제목도 한참 유행했던 ‘나혼자’ 시리즈인 것이 오히려 역어그로를 끈 것 같습니다.
3화 이후, 주인공 동해의 이름이 명시되면서 출현하는 후부터는 확실한 재미를 보장할 수 있을 겁니다.
소설을 매우 조아라 하지만 요즘은 딱 두 개, [전지적 독자 시점] 과 이 작품 [나혼자 남는다] 만 보고 있는 저입니다. 믿고 한번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보다 보면 언제 또 주인공이 다음 사람을 죽일까? 하며 기대하는 이상해져버린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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