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스포츠소설은 야구 스포츠물, 그것도 투수물이 대세였습니다.
정말 여러가지 투수 소설들이 나왔었죠. 투타 겸업, 퍼펙트 게임 100번 한 투수, 귀신이랑 만담하면서 공던지는 투수 등등...
그간 타자물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요즘 특히 타자물, 그것도 포수가 주인공인 소설이 눈에 띄네요.
물론 지금 무료 스포츠 장르 1위는 야구 투수물이지만 그래도 포수 소설이 예전보다 조금 더 보이는 듯 합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라는 말은 양키스의 레전드인 요기 베라가 했던 말이죠.
하지만 야구를 아시는 분이 아니면 야구랑 연관짓기는 힘든 제목입니다.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이하 끝끝)은 투수로 데뷔해 사이 영 상을 탔던 투수가, 더이상 투수로 활약할 수 없게 된 후 포수로 포지션 변경을 해서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내야수로 뛰기도 하지만, 어쨌든 앞으로는 포수로 계속 뛸 것 처럼 보입니다.
초능력이 있거나 회귀하거나 뭔가 있진 않습니다. 주인공 친구이자 에이전트가 이능력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그러고보니 말씀 안 드렸는데, 끝끝의 작가인 보리네집사 작가님은 스몰마켓이 살아가는 법을 완결내신 작가님입니다. 그리고 주인공 친구 에이전트는 스몰마켓의 주인공이 가졌던 그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수의 잠재 능력과 현재 능력을 볼 수 있는 능력이죠.
어쨌든 그 친구의 조언으로 포수로 재출발, 슬슬 메이저리그에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포수물은 포수 특유의, 다른 포지션과는 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면이 있습니다.
타자와의 수싸움 등 포수만의 플레이 장면과 타자로서의 내용이 엮여있죠.
스포츠, 야구, 포수, 경기 전체를 즐길 수 있는 소설을 찾으신다면 포수물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투수로 정상을 찍어본 경험으로 다른 투수들을 케어하고 돕는 장면도 좋습니다.
게임시스템이 싫고 회귀도 싫은데 야구물을 보고싶으신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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