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판타지]판게아에 어서오세요 추천해봅니다.
첫 글이 올라온게 12/15일인데 오늘까지 프롤로그 포함 75회가 올라와 있는 글입니다. 글이 올라온지 얼마 되지 않아 글에 비해 선작도 적고(10명 남짓..) 추천도 적은 것 같아 추천글을 하나 써 봅니다.
우선, 장르는 판타지이지만, 설정상 현실과 게임, 판타지가 엮여있는 구조입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판타지세계가 어떤 요인(인과율의 정지라고 할까요)으로 더이상 흐르지 않는 멸명의 위기에 처했고, 그 해결 방법으로 현실세계에 여신,마왕,용사등등이 게임사를 차려 퍼블리싱기업과 연계해 게임을 만들고, 판타지 세계의 여신에 의해 부활된 영웅들은 npc인척 연기하며 게임을 구성, 거기에 접속하는 유저들의 과금과 활동의 유입이 판타지 세계의 멸망을 막는 에너지(인과율의 유입??)로 작용한다는 구조입니다.
이 작품이 독특한 점은 비유하자면 한드보다는 미드, 정극보다는 시트콤의 느낌이 나는 개그일상물이란 점입니다. 정해진 주인공과 주인공이 영웅적 연대기를 써나가거나 세력간 싸움, 사랑의 쟁취, 권선징악 같은 흐름 보다는, 위에 언급한 설정의 상황이 벌어졌을때 각 캐릭터들(게임의 ‘게’자도 모르는 개발자 여신과 npc역을 하는 각 판타지 세계 영웅들, 그 게임을 돌려야 하는 퍼블리싱 기업의 직원, 그런 비밀은 모른체 뭔가 이상한 이 게임에 접속하는 개개의 유저들)의 반응이 ‘회’차 별로 시트콤 같은 느낌으로 마무리되며 이어집니다. 게임이 접목되어 있긴 하지만 그 흔한 스탯 수치 이야기도 없고, 애초에 렙업이나 강해지는 것이 이 글의 주 내용이라기 보다 이야기를 하기 위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할까요.
사이다/고구마 같은 라인과 상관없이 소소히 보면서 가끔 피식 할 수 있는 글을 찾으신다면 한번쯤 읽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생각보다 철학적?감정적? 인 부분도 잘 살려 놓은 글이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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