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소개글을 스스로 {이 글 읽지마세요}. 이렇게 쓰는 작가님도 있으시네요.
작가님이 쓰신 글 무시하고 추천글 올려봅니다.
한동안 시간이 남아 (입원 잠깐 해서)이 글 저 글 기웃거리다가, 좋은 글도 많이 만났고, 문피아에서 노는 시간이 참 즐거웠더랍니다.
그.러.다.가. 어쩌다. 우연히. 클릭 미스로 밀리터리 SF 일연에서
묵시록 서장 (제목도 뭐 그다지) 이란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저조한 조회수. 거의 없는 추천
일단 들어왔으니까 < 보통 10여편은 어떤 글이라도 재미있더라> 라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했습니다.
어?
허!
(어젯밤 9시에 처음 접하고 새벽 3시까지 읽었습니다.연재분 다 읽진 못했습니다. 오늘 7시부터 일해야 했거든요)
일단 주인공 준형은 영웅이 아닙니다.
적당한 정의감있는 육군 중위
상당한생명력 (이렇게 쓰고 찌질이라 읽는)과 융통성있는 평범한 인간입니다. 아니 인간이었습니다.
전쟁터
통일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연합이 괴물들과 맞서며 생존을 위한 투쟁을 합니다.
기득권을 가진 카르텔. 가짜 선지자. 맞서는 10군단...
수용소. 수인부대. 전투병기......근원.
더 소개해 드리면 미리니즘일 수 밖에 없는 글이라 줄거리는 줄입니다.
1편부터 불친절합니다.
몇편은 마치 헤밍웨이의 무기여 잘있거라의 도입부를 현대식으로 가볍게 (?) 쓴다면 이러지 않을까하는 생각듭니다. 뭐 좀 답답하다는 말 입니다.
나름 작가님이 유머코드도 넣으시고. 어쩌다 19금 비스무리 한 것도 나오긴 하고...(우리끼리 이야기인데 주인공이라면 무쌍찍는 SSS급 귀환 환생 헌터 정도는 갈아줘야는데... 언젠가는 그렇게 될지도? 이 괄호 안에 쓴 이야기는 못 본겁니다)
그래도 읽다보면 대상은 괴물이지만 밀리터리 정석 따라가긴 하는데...전개 되면서 SF... 괴물이 나와서만 SF 아니고... 아포칼립스... 더 말씀드리면 브루스 윌리스가 귀신이다 가 되니;;... 말이 꼬이네요.
조금만 긴 호흡으로 읽어보세요.
차마 최고의 작품이라 말씀은 드릴 수 없지만
모든 분들께 만족 드릴 수는 없는 글이지만 (밀리터리. SF. 거기에 종교까지)
취향을 탈 수 밖에 없는 장르. 글이지만...
저기 보이는 처참한 조회. 선작. 추천
이렇게 묻히기에는, 제 생각에는 많이 아까운 글이라
추천 드립니다.
덧) 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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