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전에 눈여겨봤던 소설이 연중해서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재단장을 해서 돌아오셔서 가볍게 추천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작품은 [멸망할 세계의 빙의자] 입니다.
이 소설의 큰 줄거리는 인생을 바꾸어준 무한회귀물 소설의 말도 안되는 전개에 충격받은 주인공이 작가에게 끊임없이 이유와 수정을 요구하고, 그 결과물로 작품 속에서 눈을 뜨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원작은 회귀자인 주인공의 타락으로 세계가 멸망하는 루트를 타게 되고, 이 전개를 납득못한 독자였던 주인공이 소위 말하는 진상 짓을 작가에게 하게 되는데, 전작에서는 조금 혼란스러웠던 초반부가 무척이나 잘 가다듬어져 있어서 보기 편했던 것 같네요.
더불어서 현 주인공이 원작 주인공의 '회귀'를 훔치는 장면이 나오는데, 많은 양판소에서 이유없이 회귀를 하고, 힘을 얻는 것만 보다가 개연성 있는 전개를 해 주어서 무척이나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다만 리메이크 이전에서는 회귀물 특유의 지루함을 발빠르게 빼내지 못했던 터라, 뒤로 갈수록 조금 지루해 지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이번 리메이크에서는 이 부분을 감안하고 수정하신 모양인지 반복되는 서술이나 대사들이 빠르게 스킵되어 잘 읽히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형식은 레일로드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크의 게임처럼 특정 루트를 개척해서 나아가지 않으면 죽음을 맞이하고 마지막 저장으로 돌아가는 구성이고 담백한 묘사가 인상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세계를 멸망에 이르게 할 원작 주인공과의 관계도 어떻게 진전될지 상당히 궁금해서 기대하는 작품입니다. 이전 연재분량까지 발빠르게 따라잡아서 얼른 다음 에피소드를 보여주셨으면 좋겠네요!
개연성 있는 전개를 선호하고, 적당히 무거운 퓨전 판타지 글을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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