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천마.
하늘이 내린 말...페가수,,,(퍼퍼퍼퍼퍽)
어느장르를 막론하고 대다수의 장르는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우지 않습니다.
케이퍼물을 제외하고는 말이죠.
악당을 주인공으로 내세울 때 이점은 선한 주인공보다 제약이 적다는 겁니다.
혹은 악당이 될 수 밖에 없는 서사를 부여하던가, 그 끝을 파멸 엔딩으로 정하던가요.
인성은 빻았고, 제 멋대로 안하무인인 천마란 소재는 입구컷이 다소 높은 소재입니다.
기존의 잘 된 작품들은 잘 됐기에 재밌는 것이지, 대부분 배덕감이 주는 통렬함 보다 도덕성과 협의 결여로
묻히는게 십상입니다.
그렇다고 아무한테나 천마를 붙이면 되나? 그것 또한 아닙니다.
천마란 타이틀을 달려면 시원시원하고 먼치킨적인 요소를 잘 써야합니다.
비굴하지 않고, 성공을 위해 악착같이 노력하고 사선과 혈의 너울을 이겨내며 정점에 오르는 게 바로 천마 아니겠습니까?
반박시 당신 말이 맞습니다.
그런데 천마가 의원을 한다?
비록 천마로 살긴 했으나 유백현의 심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무림세계에서 호의호식할 수 있었지만, 한의원을 살리기 위해 전이를 선택했고요.
할아버지와 어떤 추억이 있길래 한의원을 지키고 싶어하는지...그런건 중요하지 않습니다.
눈앞에 닥친 현실. 그게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천마라면 암살하고, 협박하면 주변 한의원들 다 정리 끝인데 유백현은 그러지 않습니다.
정정당당까진 모르겠지만, 무림에서 입던 옷으로 진료를 시작하는데 글의 문체와 분위기를 보아하니,
이건 개그였습니다!
블랙코미디였습니다.
그런데 예사롭지 않은 단어 선택, 그리고 시점이 독특했습니다.
여러부분에서 클리셰를 깨려는 시도가 엿보였습니다.
특히 무림세계에서는 희귀한 의서가 현대에서는 한의대 2학년때 배우는 의서라는 점이 흥미롭게 서술됩니다.
즉, 의술이나 침술자체는 특별할 건 없지만 내공을 불어넣어서 다른 한의원과 특별함이 있습니다.
암살이나 협박은 남들이 나보다 뛰어나거나 방해하지 못하게 쓰는 방법인데, 유백현은 그럴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 주변에서 내공을 쓰는 한의사는 유백현 하나이니까요.
또한 이부분에선 제 착각일수도 있지만, 나름 공부를 하셨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수를 받을때 선생님 말씀이 같은 방법이래도 얼마나 성심 성의껏 치료를 하느냐에 따라 환자의 상태가 더 빨리
좋아질 수 있다고 하셨거든요. 즉 물리치료는 단순히 아픈데 만져주고 끝나는 게 아니라 기운과 기운의 전달이라는 말이
너무 와닿았습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요즘은 정형외과에서 물리치료할때 전기치료를 하는 것=내공치료 같단 생각이 듭니다.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면 유백현은 멋진 한의사입니다.
저런 한의사가 주변에 있으면 참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외상뿐만 아니라 내상과 심상까지 진료하는 의사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아직은 초반화수라서 진료 위주지만, 그 진료가 박진감이 넘칩니다!
용어? 위치? 이런거 솔직히 반은 모르겟지만, 막 이팩트가 혈에서 혈로 이동하고 터지는게 눈에 선합니다.
확실히 기대했던 대로 전개가 되는 건 재밋는 거 같습니다.
천마랍시고 안하무인으로 누워. 참아. 됐어, 꺼져 식이 아니라, 젠틀함과 겸손이 몸에 베어있어서 그런지,
힐링 느낌도 들더라고요.
보니까 중간에 힐링을 제목에 넣기도 하셨지만, 천마와 힐링은 인지부조화가 오는 관계로 빼길 잘하신 거 같습니다ㅎㅎ
지금처럼 큰 사건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재밌게 킥킥 거리면서 볼 수 있는 작품이 되길 응원합니다.
-
- Lv.64 나우시카
- 23.07.11 11:32
- No. 1
-
답글
- Lv.35 바위솔
- 23.07.24 07:42
- No. 2
-
- Lv.57 선임
- 23.07.13 06:27
- No. 3
-
- Lv.69 뿔난송아지
- 23.07.13 21:26
- No. 4
-
답글
- Lv.23 머슬업
- 23.07.14 18:49
- No. 5
-
답글
- Lv.21 CHONGCHO..
- 23.07.25 06:35
- No. 6
-
- Lv.99 ha******..
- 23.07.14 03:27
- No. 7
-
- Lv.10 소설평가자
- 23.07.15 13:04
- No. 8
-
- Lv.65 ch*****
- 23.07.18 08:01
- No. 9
-
답글
- Lv.65 ch*****
- 23.07.19 01:17
- No. 10
-
답글
- Lv.23 머슬업
- 23.07.22 22:42
- No. 11
-
- Lv.95 기둥이오
- 23.07.19 00:42
- No. 12
-
답글
- Lv.23 머슬업
- 23.07.23 15:56
- No. 13
-
- Lv.45 nogiveup
- 23.07.21 00:52
- No. 14
-
- Lv.61 창천낙화
- 23.07.23 12:23
- No. 15
-
- Lv.99 ha******..
- 23.07.25 17:07
- No. 16
추천 : 1 |
등록일 : 23.07.20
조회 : 443
좋아요 : 5
판타지, 퓨전
기사는 편하게 살고 싶다
| 아재무적
|
추천 : 2 |
등록일 : 23.07.20
조회 : 829
좋아요 : 18
판타지, 퓨전
스펠릭의 사냥꾼
| zaksalking
|
추천 : 3 |
등록일 : 23.07.20
조회 : 695
좋아요 : 5
판타지
몰락 공작가의 마법천재
| 글술술
|
추천 : 1 |
등록일 : 23.07.20
조회 : 827
좋아요 : 30
판타지
되살아난 흑마법사는 과거를 부순다
| 셀비샨
|
추천 : 3 |
등록일 : 23.07.20
조회 : 902
좋아요 : 47
현대판타지
아포칼립스 N수생
| 데이우
|
추천 : 1 |
등록일 : 23.07.20
조회 : 549
좋아요 : 17
판타지, 퓨전
고아 사서는 천재마법사
| 소설세상
|
추천 : 3 |
등록일 : 23.07.19
조회 : 1,191
좋아요 : 26
현대판타지, 퓨전
달동네 천재 작가
| 웨이트
|
추천 : 3 |
등록일 : 23.07.19
조회 : 294
좋아요 : 5
판타지, 퓨전
내 바탕화면에 마을이 생겼다
| 하늘바다땅
|
추천 : 1 |
등록일 : 23.07.19
조회 : 317
좋아요 : 5
대체역사, 전쟁·밀리터리
노량에서 쓰러진 삼도수군통제사는 어찌하여 헌제가 되었
| 퐂흐스
|
추천 : 2 |
등록일 : 23.07.19
조회 : 503
좋아요 : 3
무협, 퓨전
당씨고아
| iaatd
|
추천 : 1 |
등록일 : 23.07.19
조회 : 390
좋아요 : 2
|
추천 : 3 |
등록일 : 23.07.19
조회 : 954
좋아요 : 10
스포츠, 현대판타지
슈팅 궤적이 다 보임
| 닥터암
|
추천 : 19 |
등록일 : 23.07.18
조회 : 549
좋아요 : 13
현대판타지, 판타지
시간을 달리는 소설가
| 피아조아
|
추천 : 2 |
등록일 : 23.07.18
조회 : 724
좋아요 : 26
현대판타지, 퓨전
언더 독의 세상 아우르기
| Exatto
|
추천 : 6 |
등록일 : 23.07.18
조회 : 643
좋아요 : 16
현대판타지, 퓨전
내가 너무 크다
| 섬마을김씨
|
추천 : 7 |
등록일 : 23.07.18
조회 : 354
좋아요 : 14
현대판타지, 드라마
애드립의 신
| 서촌
|
추천 : 3 |
등록일 : 23.07.18
조회 : 573
좋아요 : 17
현대판타지, 퓨전
여배우는 회귀 PD를 좋아해!
| 요람(搖籃)
|
추천 : 1 |
등록일 : 23.07.18
조회 : 1,025
좋아요 : 14
현대판타지
불행을 보는 재벌집 손자
| 유재무
|
추천 : 1 |
등록일 : 23.07.17
조회 : 397
좋아요 : 8
판타지, 퓨전
흑마법사는 성자로 착각당했다
| 황시우
|
추천 : 2 |
등록일 : 23.07.17
조회 : 1,139
좋아요 : 68
현대판타지
너의 가격이 보여
| burn8
|
* 본 게시판의 규정에 어긋나는 글은 삭제처리 될 수 있습니다. |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