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6화 20~30p라는 분량은 결코 적은 분량이 아니죠.
네. 우선 분량부터가 읽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쓸 데 없는 것은 제처 두고 제 첫 추천글을 한 번 써볼게요.
이 이야기는 원치도 않는 권력과 힘을 가진 한 소녀가 한 순간의 일로 밑바닥 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모자라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 깨어진 영혼과 몸을 이끌고 성장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 때 소녀의 인상은 너무도 차갑지만 그것은 가면일 뿐. 가면을 벗은 소녀는 망가져가는 자신의 몸도 마음도 제대로 주체 못하는 연약한 어린 아이입니다. 너무나도 차가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물러터진’ 아이였죠. 그런 소녀가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을 의지 하나로 넘어서는 것은 상상도 못하는 이야기 입니다.
친구들에게 의지하지 못하면 스스로를 깎아버리며 죽음으로서 도피하려는 이기적인 아이였죠. 그랬던 와중, 악명 높은 집단, 마법사를 죽이는 마법사, ‘검은 가시’를 만나게 됩니다. 힘도, 경험도 부족했던 주인공 이스티엘(별. 이하 ‘티엘’)은 붙잡히죠. 그대로 끝 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검은 가시의 실체는 그 소문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그 어디보다도 차가운 줄 알았던 곳이 실제로 소녀에게는 그 어디보다도 따뜻한 곳이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떠나는 모험을 통해 성장하는 소녀의 모습을 보면 흐뭇하기만 합니다.때로는 자기혐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티엘의 모습을 바라보며 연민을 느끼기도 하고, 다시끔 의지를 다지고 그 누가 짖밟아도 다시 일어나는 소녀의 모습에 감탄을 표하기도 합니다. 결국에 기적을 이뤄내는 그녀의 모습에는 정말 눈물을 흘렸죠.
이 이야기는 사람의 감정과 기억, 추억과 사람의 관계를 이야기하는것 같습니다. 한 사람을 그나 그녀의 개성이나 성격을 빼놓으면 이야기할 수 없듯이 그 사람은 그의 추억과 기억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감정이 없다면 그것은 사람조차 아니게 되겠지요.
구르고 계속 구르지만 결국엔 일어나는 성장물을 원한다면 읽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정주행을 하는 동안 하나의 여행을 하는 느낌이었어요. 왜 유료화가 되지 않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될 정도입니다.
뭐 이정도로 추천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처음이라 굉장히 엉망진창이지만 제 소감만은 잘 전해졌길 바랍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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