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미트리스준 때문에 캔커피 작가님을 처음 알게되었는데, 신작이 나왔더군요.
캔커피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면 분류에 SF로 표시되어있는 작품이 대부분인데, 이 작품은 유일하게 상위 분류, 하위 분류 모두 판타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작부터 판지지스럽게 시작합니다.
자신의 그림자가 떡 하고 나타나는 거죠.
그림자의 이름을 고민끝에 그레이라고 짓고, 이 그림자와 주인공인 훈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여기서 그레이는 단순한 그림자가 아닙니다. 주인공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는 인격체이자 능력자죠. 어떻게 보면 이야기는 단순합니다. 동전을 던졌을 때 앞면이 나오냐 뒤면이 나오냐의 문제죠. 이런 갈림길에서 그레이는 주인공의 생애를 체험하고나서 주인공인 훈에게 조언을 해줍니다. 이야기가 단순한 것 같다고요, 전혀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선택의 갈림길이 있잖아요, 하다못해 커피한잔을 하고 버스를 탈까? 아니면 버스를 타고 목적지에 도착해서 커피를 마실까? 아무것도 아닌 일같은데, 만약에 그 버스가 사고가 난다면? 우리의 인생이 달라지겠죠.
물론 주인공 훈은 그레이로부터 좋은 영향을 받습니다. 영향이라기보다는 그레이때문에 미래를 선택할 수 있는 능력자가 된거죠. 선우라고 하는 조연급 인물도 적절히 배치한 것 같고요. 그레이와 훈이 펼치게 될 투톱 플레이가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제가 작품들을 읽는 방식이 조금 독특하거든요. 평소에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보통은 읽어주기 기능을 사용합니다. 여기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집에 누워서도 읽어주기 기능을 사용해서 작품을 접합니다. 그렇게 무료로 올라온 작품들을 거의 다 읽어보는 편이고요. 그런데, 정말 재미있으면 읽어주기 사용하다가도, 다음이 너무 궁금해서 눈으로 읽습니다. 엄지손가락으로 팍팍 드래그 해가면서요.
현재까지 진행된 부분은 그 정도로 재미있었습니다.
-참고로 읽기 기능은 앱에서 실행됩니다.
-읽기 기능이 있는 풀랫폼은 몇 개 안됩니다. 그중에서 문피아 앱에 기능이 있어서 만족하고요. 베타라서 그런지 불만스러운 부분도 많습니다.
-문피아 자체 TTS가 아니라 핸드폰에 내장되어있는 언어팩을 사용하기에 핸드폰 기종에 따라서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제가 왜 읽기 기능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캔커피님의 이번 작품도 TOP가 되면 좋겠습니다. 리미트리스 준도 이북나오면 몰아서 보고 싶습니다.
추천 잘못쓰면 괜히 작가님께 폐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조금은 조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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