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피아 독자들이 항상 하는 말입니다.
글이란 똑같은 소재, 예정된 결말을 갖고도 누가 쓰느냐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아마 위의 말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글이 마운드의짐승이라고 봅니다.
줄거리야 시스템 스포츠 소설의 시퀀스를 따라가니 패스.
장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 소설의 첫번째 장점은 가장 큰 약점일 수 있었던 시스템입니다.
스포츠소설에 등장하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처음도 아니지만 작가님은 능력치를 올려주는 시스템의 다소 엽기적 괴행을 맛깔나게 풀어냅니다. 투수에게 사이클링 히트를 요구하고 상대팀 단장의 해임을 조건으로 걸고, 자칫 루즈하게 흐를 수 있는 시스템 설명이 배꼽을 빠지게 합니다. 차별성이라 하겠습니다.
두번째 장점은 먼치킨이되 팀원의 케미를 더 높게 평가합니다.
유범이란 투수만 넘사벽이라 강한 게 아닌 로키스라는 팀이 강해지는 과정. 또 그 과정에 감초처럼 끼어드는 조연들. 프로가 갖춰야 할 덕목이 참 많겠지만 그 중에 하나를 엄지로 꼽으라면 바로 멘탈이란 걸 마운드의짐승은 강조합니다.
레벨2짜리의 추천이라 공모전소설은 공모전 끝나기 전까진 추천을 삼가하고 당분간 완결작 위주로 추천을 해볼까 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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