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회귀물 특히 기억을 무기로 돈 버는 글이 유행하고 있는데, 이 글도 그런 종류인 것으로 읽혀집니다만,
특이하게도 증권이나 부동산으로 시작하지 않고 60년대로 돌아가 시장의 봉제공장에서 출발하네요.
할배시대인데 감성은 아재감성입니다. 처음부터 돈만 막벌어대는 소설과 다르게 그 시대 주변사람들의 처지에 대한 배려같은 게 글 속에 보입니다.
주인공의 과거 시대 사람에 대한 애착같은게 잔잔한 감동을 주면서도,
뭔가 끝이 창대할거라 보여집니다.
회귀물이란게 되돌릴 수 없는 과거를 되돌려보는 환상이기는 하지만
남의 기회를 편법으로 취하면서도 오히려 원래의 창조자들에게 은혜를 베푼 듯 뻔뻔히 자기고취에 빠지거나, 그냥 증권시세표나 성공할 기업에 대한 기억으로 투자해서 일순간에 엄청난 부를 이루는 ‘부자되고 싶은 마음'의 대리만족의 충족으로 끝나는게 대부분인데 어쩐지 이 글은 그런 방식이 아니라,
조금더 생활냄새가 나는 글아닌가 생각들어 추천합니다.
아직 시작단계인데 글의 전개야 작가 마음대로 가겠지만, 어쨋든 지금까지는 그렇게 읽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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