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추천

작품추천은 문피아의 작품만을 추천하실 수 있습니다.



네가 지금 추천 글 쓸 때냐?

작성자
Lv.24 용선비
작성
24.05.14 00:51
조회
1,943
표지

웹소설 > 작가연재 > 퓨전, 판타지

공모전참가작 새글

데프프픗
연재수 :
50 회
조회수 :
728,439
추천수 :
24,417

 아랫 글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픽션으로 작성자만의 개성 있게 추천글을 써 보려는 의욕 넘치는 행위의 일종으로 소설의 형식을 띄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바쁘신 분은 아래 추천글에 대한 간략한 요약이 있으니 이용해주세요.


======================================


 [네가 지금 추천 글 쓸 때냐?]


 뭐지? 환청인가?


 주변을 둘러봐도 방 안에는 나 혼자다.


***


 문피아 공모전에 참여하고 있기에 늦은 시간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서 글을 끄적이는 것은 늘 있었던 일상이다.


 사람 심리란 게 그런 걸까?


 내 글 쓰기도 바쁜데, 다른 사람들이 어떤 글을 쓰고 있는지 관심이 간다.


 우와... 이번에도 더럽게 많네.


 항상 문피아 공모전에 참가하는 작품들은 많다.


 심해 잠수부라고 불리는 일부 독자들을 제외하고는 다들 나처럼 베스트의 상위 목록에 있는 소설 혹은 독자들이 재미있다고 추천해 준 글을 볼 것이다. 그리고 작품 추천을 클릭하여 글을 본 순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다.


 에휴... 또 주작이다.


 이제 아예 글을 읽기도 전에 작성자의 레벨부터 확인하게 된다.


 얘네들은 양심도 없나?


 양심은 둘째치고 머리라도 있어야 할 거 아냐?


 진짜 미치도록 소설이 재미있다고 하자, 그럼 소설을 다 읽고 추천도 누르고 댓글도 몇 번 단 뒤에 작품 추천 글을 쓰지 않겠나?


 그럼 문피아 진짜 엔간해서는 레벨2는 된다.


 레벨1은 진짜 양심에 털이 났다 못 해 그냥 멍청한 거다.


 생각해 봐라.


 문피아 아이디 만들어서 다른 사람 글은 조금도 안 읽고 작품 추천 해당하는 글만 읽었다 쳐도 그 소설의 양이 많으면 2레벨이 된다.


 그런데 1레벨이다.


 그럼 작품 추천 글을 작성하기 위해 만든 아이디라는 소리다. 


 이 정도면 1레벨 작품 추천 글은 합리적 의심으로 주작이 분명하다.


 하아... 간만에 추천글이나 쓸까?


 이번에도 나만의 독특한 스타일로... 이번에 무협지 쓰니깐, 무협지 스타일로 추천 글 써볼까?


 이런 괴상하게 추천 글 쓰는 애도 있으니깐, 다들 용기 얻어서 눈도장 찍은 공모작들 추천 팍팍들 하라고~.


 자조 섞인 미소를 지으며 나는 키보드를 누른다.


 [네가 지금 추천글 쓸 때냐?]


 두리번거리는 날 향해 다시금 목소리가 외친다.


 [그 시간에 너 공모전 소설이나 써라!]


 “누, 누구냐?”


 떨리는 내 목소리와 달리 울리는 목소리는 한숨 가득했다.


 [너 강호의 도리 어쩌구 하고 쓰려고 했잖아?]


 “그, 그래서?”


 [기억 안 나냐? ‘추천 소설은 재미있어요, 하지만 추천글이 거지같네요’]


 윽... 아픈 기억이...


 “그, 그래도... 이다음에 쓴 붕태창 추천 글은 댓글 반응 좋았다고...”


 [내가 지금 너에게 쓰지 말라고 하는 게 그 이유 때문이다.]


 “뭐?”


 [무림 뭐시기 라는 글 쓰면 ‘거지 같네요’라는 말은 칭찬으로 느껴질거다.]


 “.......”


 나는 추천글을 지웠다.


 “그런데 넌 뭐냐?”


 [나? 미래의 너지.]


 “뭐???”


 [알았으면, 무림 뭐시기로 시작하는 추천글은 쓰지 말도록... 이상]


 그리고 그의 말은 들리지 않았다.


 아니... 지가 내 미래면... 추천글 쓰지 말라는 것 보다, 더 과거의 나에게 ‘삼국지’ 소설 좀 빨리 때려치워라고 해야 하는 거 아냐?


 음...


 그래도 추천글은 쓰고 싶은데...


 나는 새롭게 추천글을 쓰기 시작했다.


 -네가 지금 추천글 쓸 때냐?


 이로써 미래는 바뀌는 건가?


 아니... 과거가 바뀌는 건가?


 이제 등록 버튼을 누르면 알게 되는 건가?


 나는 작품 추천 글의 등록 버튼을 누르려는 그때였다.


 [야아아아아아아아아아 머머머머멈...]


 소리가 다시 들려올때에는 이미 내 손가락은 마우스 좌클릭을 누른 뒤였다. 


======================================


 과거의 나에게 말을 걸 수 있게 되었다.


 후회 가득한 과거를 너라도 바꾸라고 말했을 뿐인데, 내 현실도 바뀌어 있었다.


 이제부터 내 인생을 내 손으로 다시 설계하겠다.


 드라마로는 ‘시그널’ 영화로는 ‘프리퀀시’라는 작품을 생각나게 만드는 소설입니다.


 미래의 주인공이 과거의 주인공과 연결된다는 점에서 ‘나비효과’도 떠올릴 법 하고요.


 이런 재미있는 소재에 데프프픗 작가만의 아이디어가 더해져 앞으로 더욱 재미있는 이야기 펼쳐질 것이 기대되는 소설입니다.


ps. 저는 일단... 추천글을 쓰고 있는 과거의 저를 말리기 위해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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