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괜찮은 글을 하나 소개할려고 합니다.
나는 필력이 뛰어나지만 조회수가 너무 낮은 글들을 가끔 소개하는데 오늘도 그와 같은 글을 하나 소개하려 합니다.
바로 ---(복복 작가)의 ---(코쟉---시리즈) 입니다.
지금 소개하려는 소설은 많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첫째 지금은 거의 사라진 정통 판타지이면서 추리 소설의 특징도 가지고 있습니다.
요즈음 판타지 소설은 대체로 주인공이 먼치킨이면서 등장하는 검술과 마법이 너무 강해져 리얼리티를 느끼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는 등장하는 캐릭터가 무척 입체적이어서 리얼리티가 살아있고 그래서 몰입감이 뛰어나며 마법이 등장하지만 황당하다는 느낌은 전혀 주지 않습니다. 이러한 고전 판타지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각 중편에서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추리소설의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실 두 가지 성향을 섞는다는 것은 대단한 모험입니다. 둘의 장점만을 모으고 싶지만 대분분의 경우 이도 저도 아닌 범작이 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이 소설은 두가지 특성을 정말 잘 버무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주인공은 한쪽 눈에 신비하면서도 아주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데 이 힘을 준 존재에 대해서 아주 강한 분노와 적대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존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 시리즈가 계속 되면 밝혀질것 같습니다. 이 세가지를 복합적으로 그리고 있는 복잡한 구조인데도 글이 너무나도 부드럽게 진행됩니다. 정말 상당한 필력입니다.
둘째 개인적으로 필력을 나타내기가 가장 어려운 형태가 장편도 단편도 아닌 중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장편의 내용을 단편처럼 함축적으로 나타낸것이 중편 소설이기에 왠만한 필력으로는 이야기를 이어가는 것도 어렵고 글의 밀도를 유지하는 것은 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문피아에서도 중편은 찾아보기가 거의 어렵고 가뭄에 콩나듯 있어도 만족할만한 글을 더 찾기가 어려운 형편인데 이 글은 중편인데도 장편이상의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
셋째 작가님이 정말 스타일리스트 입니다.
중편 소설이 이어지는 것이기에 (코쟉)이라는 제목하에서 에피소드 1,2처럼 소제목으로 이어나가면 될것을 (코쟉---부제1), 그리고 아예 다른 소설로 (코쟉---부제2)로 새로운 글 즉 N을 보려면 선작을 추가로 해야하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작가님도 이런 진행이 이전의 독자를 많이 놓질수 있는 위험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지만 매 중편마다 독자들에게 새로운 책을 하나 선물한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기에 계속 유지하겠다고 합니다.
정말 문피아에서 많은 글을 읽었지만 글의 줄거리가 아닌 작가의 독자에 대한 마음가짐에 감동한 것은 처음 입니다.
그래서 이 추천글을 쓰고 있습니다.
넷째 작가님의 성실성이 대단합니다.
일주일에 6일을 연재하며 빠지는 날이 없고 건너뛸시에는 미리 공지를 합니다.
그럼에도 글의 분량이나 밀도가 계속 이어지니 참으로 대단하지요.
작가는 독자를 바라보고 글을 씁니다. 그런데 이 시리즈의 조회수는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낮습니다. 그럼에도 글의 밀도나 양이 줄지않고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말 작가님의 글에 대한 열정이 대단합니다.
다섯째 꼭 전작인 (코쟉---대사막의 성검)을 읽기를 권합니다.
사실 중편 시리즈고 각 중편이 연관성이 거의 없기에 굳이 전작을 먼저 읽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편에서 주인공의 캐릭터가 너무나도 강렬하게 드러납니다. 그래서 후작에서 주인공이 왜 그렇게 행동하느지를 이해할수가 있기에 현 작품을 더 재밌게 읽을 수가 있습니다.
요즘 트렌드의 가볍고 경쾌한 소설이 아닌 정통 판타지의 향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일독을 권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 '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