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매캐합니다.
지독히 현실을 그리는 작품이며, 주인공의 이름부터 어떤 현대물에서 처럼
후, 한, 혁 같은 멋들어진 글자가 들어가지도 않습니다.
2016년도의 현대를 배경으로 하면서 파상풍!!(破傷風)과 같은 무협지 식의 기술을 쓰거나,
분명 현실인데 온라인 게임처럼 퀘스트를 하고 휠윈드 같은 스킬사용을 하며 몬스터를 때려잡아 벌어들인 정수로 헌터 관리소에 팔아서 1억씩 버는 스타일을 좋아하시는 독자분들이라면 취향에 맞지 않을 것입니다.
주인공은 악에 받쳐있어 한 번 물면 놔주질 않는 도베르만 같죠.
태생부터 암울한 장르문학의 대세에 따라 부친 등교(학교->교도소) 모친 출타로
인생을 시작해서 가출 청소년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어두운 세계로 빠져듭니다.
사회 막장 인생들의 모범적인 테크트리로 가는데,
일단 앵벌이로 시작해서 슬슬 경찰서를 왔다갔다 하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주인공녀석은 영악해서 만 13세 미만일 때부터 나이를 무기로 적당한 선에서 범법행위를 하죠.
경찰서를 오고가다가 자연스레 얼굴을 읽힌 담당형사의 끄나풀이 되어 적정한 선에서 서로 거래를 하는 등 조금씩 성장해 갑니다.
그러다가 대가리가 커서는(그래봐야 10대 중반 ~ 후반) 제낄놈 제끼고 품을놈 품어
가며 조금씩 나름대로의 세력을 구축해 갑니다.
대가리가 커져가며 어느덧 성인의 나이에 다다르면서 어른들의 세계에 발을 걸치는
상황에 놓이는데 그러면서 필연적으로 그동안은 겪지 못했던 높은 수준의 위기들이
닥치죠.
주인공이 싸움을 잘하고 배운것이 없어도 기본적으로 머리가 좋은 편이라는 걸 제외
하면 판타지적 요소는 물론 비현실적인 요소조차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 글에서 묘사하는 범죄나 인간들의 행동양식은 우리도 뉴스기사에서 익히 봐왔던
것들입니다.
또한 주인공의 태생은 무척 불행하지만 사실 우리 사는 세상에 그런 경우는 많고요.
먼저 호언장담 하나 하자면, 뒤로 갈수록 더 재밌어집니다.
분명 나쁜놈이지만 어쩔 수 없는 인간인 녀석.
어리고 나쁘고 영약하고 싸움까지 잘하는
싹쑤 노오란 도영이의 텁텁한 성장기를 한번 보시죠.
나는 나쁜놈이다 입니다.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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